기아 전기 SUV `EV5`가 지난해 중국에 출시된 가운데, 최근 호주 시장에서 EV5의 가격이 공개됐다.
호주 현지에서는 4가지 트림 레벨로, 엔트리 트림인 에어(Air) 2WD 스탠다드부터 에어(Air) 2WD 롱레인지, 어스(Earth) AWD 롱레인지, 그리고 최상위 트림인 GT-라인(GT-Line) AWD 롱레인지까지 라인업 구성되며, 2025년형으로 EV5는 56,700달러(약 5,100만 원)부터 시작한다. (*가격은 호주 달러 기준)
호주 출시 EV5 모델은 중국 공장에서 생산되는데, 전륜구동(2WD) 스탠다드 기준 BYD의 리튬 인산철(LFP) 배터리로 구성된 64.2kWh 배터리 용량과 160kW(215hp)의 전기모터를 통해 최대 400km의 주행거리를 제공한다. (WLTP 기준)
또한, 2WD 롱레인지 기준 LFP 배터리 타입의 88.1kWh 배터리 용량과 160kW의 전기모터를 통해 1회 충전 시 최대 555km 주행 가능하다. (WLTP 기준)
이와 함께, 88.1kWh 배터리 용량과 듀얼 모터(230kW: 전면 160kW, 후면 70kW)를 결합한 AWD 롱레인지는 최대 470~500km의 주행거리를 제공한다. (어스 AWD 롱레인지 500km/ GT-라인 AWD 롱레인지 470km, WLTP 기준)
외관 디자인은 대담하고 각진 정통 SUV 스타일을 감각적으로 담아낸 모습이며, 여기에 브랜드 디자인 철학 `오퍼짓 유나이티드`의 다섯 방향성 중 `자연과 조화되는 대담함(Bold for Nature)`을 반영한 외장은 강인하면서도 역동적인 인상을 전한다.
후면부는 스타맵 시그니처 라이팅이 적용된 LED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와 넓고 깔끔한 면으로 디자인된 테일게이트가 조화를 이뤄 넓고 세련된 SUV의 이미지를 강조하고, 대담하면서도 디테일한 형상이 적용된 숄더와 범퍼 디자인을 통해 한층 더 당당하고 강인한 이미지를 부여한다.
제원은 4,615 x 1,875 x 1,715mm ( 전장 x 전폭 x 전고), 휠 베이스 2,750mm이다. 차체 크기는 준중형 SUV, 기아 스포티지와 비슷한 수준으로 현지 시장에서는 미드 사이즈 전기(mid-sized electric) SUV로 포지셔닝할 전망이다.
호주 자동차 전문매체 드라이브에 따르면, 2025년형 기아 EV5는 테슬라 모델 Y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출시될 예정이며, 현재 에어(Air)와 어스(Earth) 트림이 출시 중이고, GT-라인(GT-Line)은 오는 12월 출시될 예정이라고 전해졌다.
한편, EV5은 중국 시장을 시작으로 한국을 포함한 글로벌 시장에서 기아 전기차(EV) 라인업의 허리를 담당하게 될 모델인 만큼, 생산은 중국과 한국에서 모두 진행될 예정이다.
EV5 한국 생산 모델은 중국 생산 제품과는 다소 상이한 모터 및 배터리 구성을 지니며, 뛰어난 수준의 상품성을 소비자에게 제공할 수 있도록 개발 중인 것으로 전해져 기대를 모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