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이 차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공개한 가운데, 제네시스 라인업에도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 도입이 예고됐다.
제네시스는 전체 라인업에 차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도입할 예정으로,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조합된 후륜구동 2.5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이 장착되는데, 이 구성은 현대차그룹 차량 중 처음으로 적용되는 사례다.
차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P1+P2 병렬형 구조를 중심으로 한 변속기 및 엔진 개선을 통해 연비와 동력 성능이 향상됐다. 엔진에 체결된 P1 모터를 통해 연료 소모량을 줄이고, P2 모터와 함께 구동력을 보조해 연비를 높이는 방식이다.
앞서 현대차그룹은 팰리세이드 하이브리드를 출시하며 연비를 약 45% 향상시켰다. G80 가솔린 2.5 터보 2WD 18인치 휠을 장착한 모델의 복합 연비는 10.5km/L다. 2.5 터보 하이브리드 시스템의 연비 상승폭을 고려했을때 G80 하이브리드의 연비는 약 15.2km/L 수준일 전망이다.
출력의 경우 팰리세이드 하이브리드는 가솔린 모델 대비 19% 높은 출력과 9% 상승한 토크를 발휘한다. 후륜 기반 2.5 터보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탑재한 G80 하이브리드는 팰리세이드 하이브리드보다 더 강력한 성능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G80 하이브리드는 팰리세이드 하이브리드처럼 고전압 배터리가 탑재된다. 엔진 시동 없이 공조와 멀티미디어를 사용할 수 있는 스테이 기능이 지원될 것으로 예상되며, V2L(Vehicle to Load)도 적용된다.
한편, 제네시스 브랜드의 첫 하이브리드 모델은 내년 3분기 출시될 것으로 알려졌으며, G80 하이브리드는 내년 4분기로 예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