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는 9일(화) 온라인 채널을 통해 CEO 인베스터 데이를 개최해 ‘Plan S’의 3대 핵심 사업과 세부 전략, 중장기 재무 및 투자 목표를 공개했다. 이와 함께 기아의 첫 번째 전기차 전용 모델인 CV(프로젝트명)의 공개 일정과 출시 일정을 공개했다.
CV는 현대기아차의 차세대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E-GMP가 적용된 기아의 첫 번째 전용 전기차다. 기아의 EV 콘셉트카인 이매진 바이 기아의 디자인 요소가 적용된 CV는 해치백 스타일의 현대 아이오닉 5와 달리 패스트백 형태의 루프 라인을 적용해 보다 날렵한 모습이다.
CV에 적용된 E-GMP 플랫폼은 기존의 내연기관 플랫폼을 활용해 개발했던 니로 EV와는 달리 오로지 전기차 생산을 위해 개발된 플랫폼으로 낮은 무게중심, 짧은 오버행, 긴 휠베이스가 특징이다. 덕분에 차급 대비 넉넉한 실내 공간을 제공하며, 파워트레인이 구동 축에 위치해 전면 트렁크 공간도 제공한다.
이 같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CV는 1회 충전 시 주행거리 500km 이상, 350kW급 급속 충전을 사용할 경우 4분 충전 시 100km의 주행 가능 거리를 확보할 수 있으며, 배터리 용량 20%에서 80%까지 급속 충전하는데 20분이 채 걸리지 않는다. 여기에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가속하는데 3초가 소요되는 고성능 모델까지 출시 계획이다. 또한 차선변경까지 지원하는 레벨 2 자율주행 기술인 HDA2가 탑재된다.
특히 기존의 AVN에 텔레메틱스 단말기를 더한 AVNT의 적용 확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의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OTA) 서비스 확대, 고객의 필요에 따라 소프트웨어 기능을 선택적으로 구매할 수 있는 FoD 서비스 확대를 통해 CV를 포함한 앞으로 출시 예정인 모든 전기차를 스마트 디바이스로 구현할 계획이다.
한편, 기아 CV는 3월 세계 최초 공개되며, 국내 출시는 7월이다.
오토버프(knh@autobuf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