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의 엔트리 전기차 모델 3가 장례식에 사용될 ‘장의차’로 개조됐다. 네덜란드 특장 업체 DERKS에 의해 개조된 테슬라 모델 3는 관을 넣기 위해 길게 늘린 휠베이스, 높은 전고와 커다란 유리창, 밤하늘의 별로 장식된 루프 라이너가 특징이다.
모델 3 장의차의 이름은 테슬라 허스 3(Hearse 3)다. 일반 모델 3 대비 휠베이스는 886mm 늘어난 5,560mm다. 전면부, 1열 도어, 사이드 미러, 테일램프는 모델 3에서 유지된 유일한 부품이며, 그 외 모든 것들은 차량의 새로운 역할에 맞게 개조됐다.
2열 도어 역시 삭제됐다. 다만 테슬라 허스 3에는 여분의 적재함 공간을 위해 측면에 2개의 측면 도어가 적용됐다. 또한 내부는 1열과 2열을 분리하는 유리벽을 설치했으며, 측면과 후면 창문에는 전동 커튼을 적용해 프라이버시를 강화했다.
또한 실내는 밤하늘의 별이 떠오르는 루프 조명을 적용했다. 이외에 옵션으로는 확장 가능한 스테인리스 스틸 플라워 랙, 물품 보관을 위한 바닥 및 서랍 등이 있다.
테슬라 허스 3는 테슬라 모델 3 스텐다드 레인지 플러스 모델을 기반으로 제작됐다. 53kWh 용량 배터리가 탑재됐으며, 1회 충전 시 최대 375km 주행이 가능하다. 기본 모델이 491km 주행 가능한 것이 비해 크게 줄었는데, 늘어난 무게와 나빠진 공기역학 성능이 원인이다.
테슬라 허스 3는 유럽 시장에서 주문 가능하며, 제조사인 Derks는 아직 가격을 공개하지 않았다. 다만 네덜란드에서 모델 3의 가격이 51,990유로(약 6,900만 원)인 것을 고려하면, 상당히 높은 가격일 것으로 예상된다.
오토버프(knh@autobuf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