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그랜저 택시, "프리미엄 택시로 활약할까?"
현대자동차 신형 그랜저 택시가 새로운 모습으로 등장했다. 현대차는 지난 11월 신형 그랜저 출시와 함께 디 올 뉴 그랜저 택시 사양을 공개했지만, 며칠 뒤 공식 홈페이지에서 택시 모델 정보가 삭제되며 출시가 불투명해졌다. 하지만 지난달 말일 공식 홈페이지에 택시 사양이 다시 공개되며, 출시를 확정 지었다.
현대차 신형 그랜저 택시업계 소식에 따르면 신형 그랜저 택시 사양이 삭제됐던 이유는 택시 모델이 일반 모델보다 출고 시기가 늦기 때문이다. 앞서 출시된 전기차 택시의 출고 대기 기간이 길어지며, 고객 불만이 많아졌기 때문에 그랜저 택시 출고 고객 불만 방지를 위해 공식 홈페이지 정보를 내렸다는 설명이다.
신형 그랜저 택시 가격신형 그랜저 택시는 일반 택시 모델과 달리 고급형 택시를 지향하는 모델이다. 지난 6세대 그랜저가 모범형과 고급형 두 가지 트림으로 운영됐던 것과 달리 신형 그랜저 택시는 고급형 단일 트림으로 운영된다. 디 올 뉴 그랜저 택시 고급형 모델의 가격은 3,580만 원으로 타 모델 대비 가격대가 높다.
높은 가격으로 법인 택시는 보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사진=유튜브 HITEKRO)택시 모델로 수요가 많은 쏘나타(7세대) 택시 최고 사양 모델의 경우 2,043만 원부터 시작되며, 동급 모델인 기아 K8 택시는 2,795만 원부터 시작된다. 고급형 단일 모델로 운영되는 신형 그랜저 택시는 가격 경쟁력 부족으로 인해 법인/개인택시로 운영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신형 그랜저 택시그랜저 택시는 디 올 뉴 그랜저 스마트스트림 LPG 3.5 모델을 기반으로 제작됐다. 6세대 그랜저와 비교하면 배기량이 500cc 늘어났고, 변속기는 6단 자동변속기에서 8단 자동변속기로 변경됐다. 또한 전자식 스티어링 휠 역시 랙 구동형(R-MDPS)로 변경되는 등 대부분의 사양이 크게 개선됐다.
신형 그랜저 택시 실내또한 고급형 단일 모델로 출시된 만큼 대부분의 사양이 기본으로 탑재된다 12.3인치 클러스터와 12.3인치 내비게이션이 기본 적용되며, 천연 가죽시트, 앞좌석 통풍시트, 운전석 에르고 모션 시트, 전좌석 열선 시트 등 고급 편의사양이 기본 탑재된다. 안전사양 역시 일반모델과 동일한 수준으로 매우 뛰어나다.
때문에 신형 그랜저 택시는 ‘카카오 블랙’과 같은 프리미엄 택시로 운영될 것으로 예상된다. 프리미엄 택시는 일반적인 택시 갓등이 제외되며, 영업용 노란 번호판이 적용되는 것 외에 일반 모델과 외형은 동일하다. 대표적으로 제네시스 EQ900, G90, 기아 K9, 카니발 하이리무진 등이 프리미엄 택시 차량으로 이용된다.
현대차 신형 그랜저한편, 현대차 신형 그랜저는 지난 1월 9,131대가 판매되어 국산차 판매량 1위에 오르는 등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오토버프(knh@autobuff.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