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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오토이슈 Feb 24. 2023

"큰 차 주세요"…중고 SUV·대형차 인기 급상승

중고차 수요가 회복세에 진입하면서 이른바 '큰 차'에 대한 인기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케이카가 최근 3개월간 자사 앱·웹의 일평균 이용자 검색량을 분석한 결과 SUV와 대형세단 검색 횟수가 해당 기간 각각 58.2%, 50.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대개 중고차 시장은 연식 변경과 날씨 영향 등으로 11월부터 1월까지는 통상 비수기로 분류됩니다. 이후 봄날이 다가오고 취업이나 입학 등으로 인해 수요가 일어나며 3월부터 중고차 시장은 성수기가 다가오는 것이 일반적인 흐름입니다.


올해는 여기에 더해 지난해 말 중고차 시장을 위축시켰던 금리 인상 속도가 새해 들어 둔화하고, 유가 역시 안정세를 보이면서 SUV와 대형차에 대한 관심이 다시 살아나는 점이 검색량 증가로 이어진 것으로 보이는데요. 이런 점이 작용하며 이 기간 케이카 앱·웹의 전체 검색량 역시 45.0% 증가했습니다.


모델별로 보면 상승률 1위는 2019년 처음 출시된 현대 ‘더 뉴 그랜저’가 3개월 사이 90.1% 상승으로 약 두 배에 달하는 증가세를 보였습니다. 그랜저는 누적 200만대 이상 판매된 국내 자동차 시장의 최고 인기 시리즈로, 자연히 국내 중고차 시장에서도 역시 가장 많은 거래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특히 신차가 대비 낮아진 가격으로 넓은 공간과 세련된 디자인, 다양한 편의사양 등 장점을 그대로 경험할 수 있는 최신형 대비 직전 세대 모델이 선호됩니다.


이외에도 2위 그랜저IG(64.5%), 3위 제네시스 G80(44.8%), 5위 기아 올 뉴 K7(34.2%) 등 대형 세단이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며 높은 관심 증가 추이를 보였습니다. 대형차는 아니지만 프리미엄 브랜드의 중형급 모델이자 나들이용으로 관심이 높은 제네시스 G70도 43.7% 상승률로 4위에 올랐습니다.


사회초년생이 흔히 선호해 2~3월에 수요가 많은 경차와 가성비 차량도 역시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는데요. 우선 경차 대표 모델인 현대 캐스퍼와 기아 레이가 각각 31.6%, 30.9% 증가율로 7위와 8위에 올랐습니다. 소형 SUV 모델로 신차 시장에서도 높은 인기를 이어가고 있는 기아 셀토스가 32.5%, 중고차 시장의 스테디셀러인 아반떼AD가 18.4%로 각각 6위와 10위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역시 가성비로 선호도가 높은 BMW 5시리즈(G30) 모델도 20.0%로 9위에 자리했습니다.


정인국 K카 사장은 “계절적인 성수기가 다가오는 시기에 앞서 중고차에 대한 고객들의 관심이 빠르게 높아지고 있다”라며 “경차부터 대형차까지 고객들의 관심이 많은 차량을 확보해 다양한 차량을 만나보실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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