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M 커머셜 E-STANA 출시 인증 완료
KGM 커머셜이 7m급 소형 전기버스 ‘E-STANA(이-스타나)’의 국내 인증을 완료하고 본격적인 시장 진입을 예고했다. 이번 모델은 1990년대 후반까지 판매되던 승합차 ‘이스타나’의 이름을 이어받아 22년 만에 전동화 모델로 재탄생한 것이다.
대형 도심버스에 집중되던 전기버스 전환 흐름이 마을버스·통학버스 등 중소형 시장으로 확대되는 가운데, 실용성과 효율을 앞세운 E-STANA가 어떤 성과를 낼지 이목이 집중된다.
E-STANA는 국내에서 처음 인증을 받은 7m급 저상 전기버스로, 전장 7,800mm, 전폭 2,095mm, 전고 2,980mm의 제원을 갖췄다. 좁은 골목길이나 소규모 노선에서도 유연하게 운행할 수 있도록 설계됐으며, 높은 전고로 쾌적한 실내 공간을 확보했다.
이번 모델은 마을버스(23인승)와 자가용 버스(22인승) 등 두 가지 라인업으로 출시되며, 특히 마을버스 사양에는 휠체어 탑승 장치도 탑재되어 교통 약자 접근성을 고려했다.
동력 시스템에는 삼성SDI가 공급하는 154.8kWh 리튬이온 고전압 배터리가 적용됐다. 이를 통해 1회 충전 시 최대 328km를 주행할 수 있으며, 이는 마을버스와 통학버스 등 일상 노선 운행에 충분한 성능이다.
모터 출력은 최고 243kW로 설계되어 도심에서의 잦은 정차와 출발 상황에서도 안정적인 동력 전달이 가능하다. 후륜구동 방식과 함께 12.3인치 디지털 클러스터를 탑재해 운전자의 정보 인식과 조작 편의성도 향상됐다.
E-STANA는 다양한 첨단 안전 기능을 기본 적용해 실사용자의 편의와 안정성을 높였다. EPB(전자식 파킹 브레이크), EBS(전자식 제동 시스템), ESC(차체 자세 제어), RCW(후방 충돌 경고 시스템)가 전 트림에 탑재된다.
특히 자가용 버스에는 고속 운행 시 사고를 예방할 수 있도록 LDWS(차선 이탈 경고), FCW(전방 충돌 방지), ACC(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AEBS(긴급 제동 시스템) 등도 추가 제공된다. 이는 통학 및 관광용 운행에도 대응할 수 있는 설계다.
KGM 커머셜은 기존 C110(11m), C090(9m) 전기버스 라인업에 이어 E-STANA를 통해 소형 전기버스 시장으로도 진출하게 됐다. 특히 대형 전기버스가 진입하기 어려운 지역이나 마을 노선에서는 E-STANA의 차체 크기와 회전 반경, 주행 가능 거리 등이 경쟁력이 될 것으로 평가된다.
전기버스 도입을 검토 중인 지자체나 민간 사업자 입장에서도 전기차 보조금과 함께 고려할 만한 현실적인 대안이 될 수 있다.
E-STANA는 과거 인기 모델 ‘이스타나’의 브랜드 가치를 전동화로 이어가려는 시도로 해석된다. 전기버스 보급 확대 흐름에 대응하면서도, 실차 주행거리 328km, 다양한 안전 사양, 좁은 도로 친화적 설계를 통해 마을버스 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장기적인 운행 환경에서의 배터리 성능과 내구성, 유지관리 효율이 실제 구매 결정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향후 실차 운영 데이터와 지자체 반응에 따라, 이 모델이 소형 전기버스 시장의 기준점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