낯가림 없는데, 두번째부터 급 어색해지는 사람들

리듬 정렬로 보면 전혀 모순적이지 않은 사람들 특징

by 헤스티아

리듬정렬로 보면 전혀 모순적이지 않은 사람들 특징

조용한데 모임좋아하고, 낯가림 없는데, 두번째부터 급 어색해짐.


나를 탐구하는 도구를 활용해서 의식적으로 나를 관찰하는 메타인지 능력은

우리가 살아가는 동안 리듬정렬을 위해 꼭 필요하기도 합니다.

대신, 도구 역시 예민하게 살피고 관찰하며 선택하는 태도가 동반될 때 나의 리듬정렬에 도움이 됩니다.

제 눈에는 전혀 모순적이지 않은데 내향형이란 틀로 보면 모순적으로 보이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조용하고 혼자있는 걸 좋아하는데, 모임에서 낯가림 없는 사람들.

첫만남에선 낯가림 없는데 두 번째 모임부터 급 어색해지는 사람들.


리듬심리학으로 보면, 이건 ‘모순’이 아니라 ‘리듬 불일치’예요.

즉, 겉보기엔 상반돼 보여도 사실은 서로 다른 리듬 파동이 충돌한 뒤 자연히 ‘다시 자기 진동으로 돌아가는 과정’일 뿐이에요.


요즘은 낯가림, 내성적인 단어를 자꾸 ‘내향형’으로 퉁쳐서 오해하다보니,

모순적으로 보이는 성격을 설명하지 못하곤 합니다.

애초에 전혀 다른 원인에서 비롯된 비슷한 현상을 하나의 원인을 들이대서 일어나는 일이지요.




조용하고 혼자 있는 걸 좋아하는데, 낯가림 없는 사람들 특징


먼저, 조용하고 혼자 있는 걸 좋아하는 건,

내향적이기 때문일 수도 있고, 내성적이기 때문일 수도 있습니다.


이 두 단어는 종종 비슷한 맥락으로 오해되고는 하지만, 원래 전혀 다른 메커니즘에서 작용하는 단어입니다.


내성적(shy)은 불안 기반, 내향적(introverted)은 에너지 기반이에요.


내성적 (shy) 인 것은 불안 기반 현상을 설명할 때 쓰는 표현입니다. 타인의 시선이나 반응, 낯섦이 두렵기 때문에 타인과 에너지 교환이 소모적입니다.


내향적(introverted)는 에너지를 어디서 얻느냐 하는 현상을 설명하는 표현입니다. 내면에서 에너지가 충전된다는 점에서 혼자 있는 시간이 필수적이지만, 그렇다고 에너지 충전 원천이 사회적 반응을 결정하지는 않습니다. 내성적이지 않은 내향인들은 원래 낯가림이 없죠.




그럼, 또 모순되어 보이는 성향을 설명해볼게요.


모임을 좋아하고 낯가림도 없고, 처음 만나는 사람들과 말도 잘하는데, 두 번 째 만나면 어색해지는 사람들…


내향형이든 외향형이든 관계없이 이 현상은 나의 생존 전략으로 설명할 수 있습니다.

에니어그램에서 이 부분을 강조하는데요,

에니어그램에서는 나의 생존 전략을 일대일관계, 사회적본능, 자기보존 본능으로 나누어 설명합니다.


관심있으시면 이 부분을 따로 찾아보셔도 되는데, 일단 오늘 영상에서는 ‘사회적 본능’이란 생존 전략을 설명드릴게요.


이들은 군중 안에서 소속감을 자양분으로 삼습니다.

그래서 모임을 좋아합니다.


사회적 본능은 음악으로 치면 ‘합창 리듬’이에요.

혼자선 완벽하지 않아도, 여러 파동이 함께 있을 때 안정되는 리듬이죠.


다만 사회적 본능 내향인은 모임에 나갔다 온 후, 스스로 혼자 에너지를 충전하는 시간이 필요하고,

사회적 본능 외향인은 모임에서의 에너지 교류를 통해 에너지를 충전하는 차이가 있습니다.



한편, 모임은 좋아하는데 내게 개인적 관심을 주는 걸 좋아하지 않는다든지,

첫 만남은 어색하지 않고 괜찮은데 두 세번째 만나면 오히려 급 어색해지는 사람들은

생존 전략에서 사회적 본능은 발달했는데, 일대일관계 본능이 약한 사람들입니다.


그룹에서 느슨한 형태의 연결을 좋아하는데,

개인의 영역 안으로 밀착한 연결이 되는 것을 부담스러워하는 것이지요.

그래서 이 성향은 모순적이지 않습니다.


저는 리듬정렬이란 개념에서 이 현상을 더 이해하기 때문에,

사회적 본능인 사람들은 타인 에너지장의 흐름 안에서 자신의 파동을 교정받고,

일대일 관계, 혹은 좀 더 친밀한 관계가 되기 전에는

리듬의 경계를 더 예민하게 세우는 사람들이라고 봅니다.


사회적 본능의 사람들이 관계 리듬 과열 후 급냉 현상으로 볼 수 있습니다.

이건 관계가 틀어진 게 아니라, 각자의 리듬이 ‘냉각과 회복 사이’에 머물고 있는 거예요.

그 잠깐의 거리 두기는, 리듬이 서로를 다시 정렬하기 위한 자연스러운 숨입니다.


그리고 자신의 내적 리듬에 따라 그 관계가 더 열릴 수도 있고, 어색한 경계를 두고 유지될 수도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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