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화의 밀도'를 듣고 있는 중
류재언 저자님의 책을 듣고 있다.
여러모로 나도 잘 배운 사람들의 다정함 속에서 보호받고 싶다는 생각이 들게 된다.
그 중에서 오늘 아침 귀를 통해 마음으로 흘러들 온 말이다.
좋은 대화는 노력의 산물이다.
그동안 몇번 브런치를 통해서도 비슷한 취지의 글을 썼었지만,
이 말만큼 잘 표현된 문장은 없다고 생각한다.
사람들은 자신이 상처받지 않길 바란다.
그래서 '말을 예쁘게 하는 사람", "존중과 배려"가 기본인 사람을 바란다고 말한다.
하지만 정작 그 당사자들은 그렇지 못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자신이 내뱉는 말에 서 있는 날을 알아차리지 못하고, 아무말이나 내뱉는다.
상대방과의 사소한 약속이나 취향은 고려하지 않은채,
자신의 감정, 상황, 취향, 성향에 대해서 선제적 이해와 존중을 바란다.
그러고는 되려 무조건적인 본인 수용이 되지 않으면 발작하듯 상대방을 탓한다.
어쩌면 가스라이팅과 같다.
아마 부모의 양육방식에서 과잉 수용을 했던 탓이리라 감히 예측해본다.
좋은 대화, 좋은 관계는 상호 간에 쌓아온 노력의 산물이다.
혀끝에서 독침을 쏘아붙여대면서 왜 상대방이 그 독을 다 맞고도 웃어주길 바라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