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에이든 Jan 30. 2017

나는 오늘 행복해야겠다

ⓒ Ayden

내일보다 오늘


언제부턴가 내일의 계획보다 오늘의 시간에 더 충실하기 시작했다. 내일은 무엇을 해야 하나. 이런저런 걱정하며 살고 싶지 않았다. 제주도에서의 생활만큼은 조금 느슨하고 시간의 경계조차 내가 결정하고 싶었다. 그러다 보니 내일보다 오늘에 더 집중하며 순간순간을 보내고 있다.


제주에서는 모든 것이 느리다. 환경이 그러하다- 생활이 그러하다. 솔직히 제주시에서 사는 사람들은 공감할 수 없는 이야기일 수도 있겠지만 육지에서의 시간에 비하면 공기의 흐름은 느리게 흘러간다. 절대적인 시간의 경계가 상대적으로 변하기 시작한 것이다.



ⓒ Ayden


오늘 행복해야겠다


제주에서 직장을 다니다 보면 도시에 비해 경제적인 여유는 부족하다. 다만 많은 시간을 가질 수 있다. 어찌 보면 동전의 양면성이다. 하지만 난 지금이 좋다. 내가 가지고 있는 상대적인 시간에 내가 무엇을 할지 나 스스로 결정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다 보니 내일이 아닌 지금, 이 순간의 행복을 위해 내게 최선을 다하고 있다.


미래는 준비해야 한다. 하지만 시간에 쫓기며 내일만을 바라보며 살고 싶지는 않다. 오늘을 보며 오늘을 살고 싶다. 그래서 나는 오늘 행복해야겠다.



에이든의 서랍장 #제주


매거진의 이전글 서랍장 속 다이어리 #제주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