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4.07. kimbieber 김비버
몸에 닿은 이불이 바스락 소리를 낸다.
부드럽고 시원한 소리를.
눈을 뜨는 아침은 항상 낯설다.
그렇게 느끼기도 전에 몸에 닿은 너는
부드러운 안도감을 준다.
매일 밤 네 머리카락을 넘긴다.
그리고 손을 포갠다.
자다가 깨다 안기었다가 뒤척이다가
자면서도 너를 찾는다.
부드러운 안도감은 나를 고이 재운다.
매일 아침 네 머리카락을 넘긴다.
그리고 손을 포갠다.
저다가 깨다 안기었다가 뒤척이다가
일어나면 너를 찾는다.
따뜻한 안도감은 나를 다정하게 깨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