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다가 보면 손해를 볼 때가 있고 손해를 줄 때가 있다.
난 내가 받은 손해가 더 크다고 생각하면서 살아왔다. 그런데 내가 손해를 준 건 얼마나 기억할까? 그 손해가 타인에게 얼마나 큰 상처가 되었을까? 관계라는 게 한쪽만으로 형성되는 게 아닌데 늘 피해자는 나라고 생각하고 살아가고 있는 게 아닌가 생각했다
내가 받은 작은 상처에 집중하느라 내가 준 큰 상처에 놓치는 건 아닌지.
내가 받은 상처가 크다고 생각해 소중한 사람에게 더 큰 상처를 준 건 아닌지.
세상이 너무 나를 중심으로 돌아간다고 생각하는 오만함은 도대체 어디서 오는 것일까.
한 개를 주었다고 한 개를 받고자 하는 인생을 살고 싶지는 않았는데 그렇게 살고 있지는 않는지.
나의 소중한 사람을 위해서는 손해를 보면서 사는 것도 좋지 않을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