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자 난중일기 (고기를 먹이는 선조)
2022년 12월 27일, 음력 12월 5일 (11회차)
* 읽기 어려운 난중일기, 1회독을 목표로, 오늘자에 해당하는 일기만 발췌하여 소개하고, 짧은 생각을 덧붙여 연재 하고 있습니다. 매일 이순신과 하루를 함께 하고 싶으신 분들은 팔로우 또는 구독 바랍니다.
1595년 12월 5일
맑으나 바람이 순조롭지 못했다. 몸이 불편한 것 같아 종일 나가지 않았다.
1597년 12월 5일
맑음. 아침에 군공을 세운 여러 장수들에게 상품과 직첩을 나누어 주었다. 김돌손이 봉학을 데리고 함평 땅으로 가서 포작을 찾아 모았다. 정응남이 점세를 데리고 진도로 갔는데, 새로 만드는 배를 조사할 일로 함께 나간 것이다. 해남의 독동을 처형했다. 전 익산군수 고종후가 왔으며, 김억창, 광주의 박자, 무안의 나덕명도 왔다.
도원수의 군관이 유지를 가지고 왔는데, "이번 선전관 편에 들으니, 통제사 이순신이 아직도 권도를 쫓지 않아서 여러 장수들이 민망히 여긴다고 한다. 사사로운 정이야 비록 간절하지만 나라 일이 한창 바쁘고, 옛사람의 말에도 전쟁터에서 용맹이 없으면 효가 아니다고 하였다. 전쟁터에서 용감하다는 것은 소찬이나 먹어서 기력이 노곤한 자가 능히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예법에도 원칙을 지키는 경이 있고, 방편을 취하는 권이 있으니, 꼭 고정된 법만을 지킬수는 없는 것이다. 경은 내 뜻을 깊이 깨달아서 소찬 먹기를 그만두고 방편을 따르도록 하라"고 하였다.
유지와 함께 고기반찬을 하사하셨는데 마음은 더욱 비통하였다. 해남에서 강간, 약탈한 죄인들을 함평에서 자세히 심문했다.
1. 이순신은 1597년 4월 1일에 감옥에서 풀려나 백의종군을 하던 중 4월 14일에 어머니의 부고 소식을 듣게 됩니다. 이순신의 어머니는 옥에 갇힌 이순신을 보려고 배를 타고 오던 중 돌아가십니다.
2. 12월 5일자 일기는 상중인 이순신이 예법에 따라 고기를 안 먹는다는 이야기를 듣고 선조가 이순신에게 고기를 보내서 먹고 힘내서 싸우라고 하는 장면입니다.
3. 이순신은 어떤 심정이었을까요? 일기에는 더욱 비통하였다고만 쓰셨습니다. 보통 사람 같으면 어이가 없고 분하지 않았을까요? 칠천량에서 함대와 부하를 모두 잃고, 어머니도 돌아가시고, 겨우 남은 12척으로 목숨걸고 싸웠는데, 이제와서 고기 먹고 힘내서 싸우라고 하는 선조를 어떻게 용서합니까? 그럼에도 장군은 비통하다고 짧게 쓰셨습니다. 대신에 이 날 장계의 내용 만큼은 전부 써 놓으셨는데, 분하고 원통함을 낱낱히 적는 걸로 푸신게 아닐까요?
* 소고기 사주는 사람은 의심하라 (마음은 돼지고기까지)
이해를 돕기 위한 사건일지
1593년 1월 8일 조명연합군 평양 수복
1593년 4월 18일 왜군 서울 철수
1594년 10월 10일 명, 일본과 강화재개 조선에 통보
1597년 1월 28일 이순신 파직, 원균 삼도수군통제사(2월)
1597년 9월 16일 명량해전에서 조선 수군 승리
1598년 11월 19일 노량해전에서 이순신 전사
오늘의 인물 : 김돌손(金乭孫)
음력 1597년 9월 16일에 명량 해전이 일어났는데, 수많은 왜군의 배가 오는 상황에서 이순신이 13척을 이끌고 요격에 나선 후에 왜군의 배에게 포위되는 상황에서 여러 장수들이 도망가려고 하자 이순신이 안위, 김응함 등에게 호통을 쳐 공격하도록 하면서 난전이 되어 여러 장수들도 왜군의 배를 공격했다.
이런 와중에 이순신의 배에 있다가 바다에 빠져있던 자를 보고 준사가 적장 마다시라고 지목했는데, 이때 김돌손은 이순신의 명령에 따라 갈고리로 낚아 올렸다. 마다시가 올라오자 준사가 마다시인 걸 확인하면서 그 시체를 토막내 적에게 보여 기세를 꺾었다.
https://namu.wiki/w/%EA%B9%80%EB%8F%8C%EC%86%90
무과] 인조(仁祖) 15년(1637) 정축(丁丑) 별시(別試) 병과(丙科) 4344위(4445/5536)
[인물요약]
생년 갑오(甲午) 1594년 (선조 27)
합격연령 44세
본인본관 김해(金海)
거주지 성산(星山)
선발인원 5536명 [甲1‧乙100‧丙5,435(5,405)]
전력 우림위(羽林衛)
부모구존 ○○하(○○下)
[부(父)]
성명 : 김끝치(金唜致)
관직 : 정병(正兵)
http://people.aks.ac.kr/front/dirSer/exm/exmView.aks?exmId=EXM_MU_6JOb_1637_1044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