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주의는 피곤해.
느리고 불편해.
하지만 그게 싫을수록
점점 짐승이 되어 갈 거야.
그러고 보면 인간 되는 건 참 피곤해.
마늘, 쑥 먹으며 100일 만에 외형만 바뀌는 것으론 해결되지 않으니.
인간이라는 건 늘 더 뭔가가 필요하잖아.
계속, 죽을 때까지 뭔가가 필요하고 뭔가를 지켜야 하잖아.
그런 인간들이 모여 사회를 이루는 건 기적이고,
그렇게 이룬 사회가 삐거덕거리면서 굴러가는 것도 정말 기적이야.
근데,
민주주의는 참 피곤해
느리고 불편해.
인간하고 맞지 않는 건가?
자꾸 짐승이 되고 싶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