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마음 안에는 이미 시간과 공간을 초월한 영역이

by 고석근

우리 마음 안에는 이미 시간과 공간을 초월한 영역이 존재한다는 사실만은 확실하다 (칼 융)


이윽고 홀로… 영혼만 남았네…


- 에밀리 디킨슨, <심판을 향해 떠나가며> 부분



어제 공부 모임에서 한 회원이 말했다.

오래전에 1080배(千八十拜)를 한 적이 있어요.

갑자기 눈앞에서 불상이 사라지고

오롯이 저만 있는 체험을 했어요,


1080배를 하고 나면,

온몸의 힘이 다 빠질 것이다.

‘나(Ego)’라는 생각이 멈춘 상태,

그때 이 세상에는 오롯이 ‘참나(Self)’만 있게 된다.


‘이윽고 홀로… 영혼만 남았네… ’


우리는

항상 잊지 말아야 한다.

‘우리 마음 안에는 이미 시간과 공간을 초월한 영역이 존재한다는 사실만은 확실하다.’


동학에서는

이 마음을 항상 지니고 살아가라고 한다.

‘시천주(侍天主, 하느님Self을 모심)’


그러면,

‘조화정(造化定)’이 된다고 한다.

천지자연의 변화에 조금도

어긋나지 않는 삶이 된다고 한다.


헤르만 헤세는 말했다.

“한 사람 한 사람의 삶은 자기 자신에게로 이르는 길이다.”

자기 자신에게로 이르지 못하는 삶은

한바탕 꿈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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