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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로 알아보는 블록체인

2017년 12월, 비트코인의 가격은 19000 USD를 넘어서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단 11일 만에 9000USD에서 19000USD로 두 배 가까이 상승한 것이다. 이후 정부의 암호화폐 규제 강화 등의 영향으로 가격이 급락했으나 사람들에게 GPU를 통한 채굴에 대한 관심을 가지게 해준 계기가 되었다.

2020년은 이더리움의 시대였다. 위에서 이미 사건을 겪고 관심을 가지며 준비를 하던 사람들은 GPU시장의 성장을 불러일으겼다. 결국 12월, 이더리움 채굴을 위한 GPU 수요가 급증하면서 가격이 거의 60% 상승하며 800USD에 도달했다.




그렇다면 GPU가 이렇게 비싼데도 불구하고, 이를 사용해 채굴하는 이유가 무엇일까?


이에 대한 질문을 답하기 전에는 먼저 블록체인은 무엇일까?를 알아야 한다.





블록체인의 기본 개념


블록체인은 간단히 말해 데이터라는 블록이 일정규칙과 특성에 맞게 체인처럼 연결된 구조다. 이 규칙에 의해 블록체인은 두 가지 핵심 특성, 즉 'append'와 'decentralization'을 가지게 된다. 

Append 특성은 블록체인에 정보를 추가할 수는 있지만, 한 번 추가된 정보는 수정하거나 삭제할 수 없다는 특성이다. 이는 블록체인의 무결성을 보장하며, 각 블록은 이전 블록의 해시 정보를 포함하여 비가역적 특성을 가지게 된다. 

Decentralization 특성은 블록체인은 중앙 집중식 서버가 아닌 분산된 네트워크를 통해 운영한다는 것이다. 이는 블록체인이 신뢰성과 투명성을 갖추게 하며, 모든 참여자가 네트워크의 담당자가 되어 거래를 검증하고 기록할 수 있게 한다.




암호화폐 채굴의 원리


암호화폐 채굴은 위 두 특성을 통해 복잡한 수학적 문제를 해결하여 거래를 검증하고, 새로운 암호화폐 단위를 생성하며 이루어진다. 이 과정은 '작업 증명(Proof of Work)' 시스템을 기반으로 한다. 

작업 증명(Proof of Work)은 네트워크 참여자들은 거래의 유효성을 검증하고, 규칙에 맞게 새로운 블록을 생성하는 일을 말한다. 문제를 해결한 참여자(채굴자)는 규칙에 맞게 만든 새로운 블록을 생성한 후 네트워크에 제출하고, 다른 참여자들의 검증을 받게 된다. 검증이 완료되면 새로운 블록이 기존 체인에 추가되며, 채굴자는 보상으로 암호화폐를 받는다.



채굴을 물물교환에 비유하여 쉽게 이해해보자.


1. 달걀과 채소를 교환하고 싶은 농부와 농장주 둘이 있다.

2. 거래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거래증명서를 작성해야 하고 아주 복잡하고 어려운 과정을 거친다..

3. 여기서 두 개인은 이 어려운 일을 대신 해줄 중개인을 다음 조건에 맞추어 구할 것이다.

- 중개인을 희망하는 사람이 모두 볼 수 있는 곳에 구직광고를 올린다.

- 다른 경쟁자들보다 증명서 작성을 가장 먼저 완료한 순서대로 유효성 검사를 진행한다.

- 가장 먼저 일을 끝낸 중개인 후보 A의 증명서를 다른 중개인 후보들에게 검증을 받게 하고 유효하지 않을 경우, 그 다음 일을 빨리 끝낸 중개인 후보 B에게 차례가 넘긴다.

- 유효성 검증까지 가장 먼저 완료한 중개인에게 보수를 주고 증명서를 가져온다.




여기서 주식은 암호화폐, 중개인은 채굴자, 중개인의 문서작업은 작업증명, 중개인의 능력은 GPU라고 보면 된다. 당연히 능력이 좋을수록, 또 그런 사람들이 팀을 이루어 같이 일할수록 많은 일을 따내고 많은 수수료를 버는 것은 당연할 것이다. 이것이 채굴자들에 의해 GPU에 대한 수요가 올라간 이유다.


하지만 현재 암호화폐의 관심은 현재 줄어들고 있는 추세다. 그럼에도 우리가 블록체인의 관심을 가져야 하는 이유가 있을까?





실물자산의 유동화, DeFi


블록체인 기술의 등장은 디지털 금융 시스템을 혁신하고 전통적인 금융 시스템과는 다른 새로운 접근법을 제공했다. 특히 DeFi(Decentralized Finance)는 이러한 혁신의 선두주자로 나타나며, 이를 통해 실물 자산의 토큰화(RWA)가 주목받고 있다.

먼저, 실물 자산의 토큰화는 부동산, 미술품, 선박, 항공, 주식, 채권 등의 다양한 실물 자산을 디지털 토큰 형태로 변환하여 블록체인 상에서 거래할 수 있게 한다. 이러한 변화는 자산의 유동성을 증대시키고, 거래 비용을 절감하며, 더 많은 투자자들에게 자산에 대한 접근성을 제공한다.                                               


특히, 전통적인 부동산 투자는 높은 진입 장벽과 유동성 부족으로 인해 많은 제약이 있었지만, 블록체인을 통한 실물 자산의 토큰화는 이러한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다.



최근 Neofin의 RWA 플랫폼은 이러한 트렌드를 이끌고 있다. 이 플랫폼은 실물 자산의 토큰화를 통해 투자자들에게 새로운 투자 기회를 제공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금융 시스템의 혁신을 이끌고 있다. 이러한 플랫폼의 등장은 블록체인 기술이 실제로 현실 세계의 금융 시스템에 큰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참고 자료

https://www.youthdaily.co.kr/news/article.html?no=139887

https://quasarzone.com/bbs/qn_hardware/views/1247246

https://www.digital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511690



작성자 : ITS 26기 오승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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