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김태상 Jan 18. 2023

버스 정거장에서

버스 정거장에서


버스 몇 대를 더 보내도록 서 있었다

언제나 이곳 정거장에서 타고 내렸다


한 정거장만 더

두 정거장만 더


생각은 손질 안 된 머리처럼

사방으로 풀어지고 

헛헛 마음만 버스를 따 


어제도 그제도

버스 몇 대를 더 보내도록 서 있었다

저 맞은편 길로 밤늦게 귀가하는

나를 며      


내일에 없는 나를 찾고 있었다

버스 정거장에서    



이미지 출처 : Pixabay


매거진의 이전글 겨울 창가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