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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태상 Jan 14. 2023

겨울 창가

울 창가     


뒤척이던

일어나 창가 서니

창틀에 낀 아침해

잠깐 든 해의 감촉,

 닮은 조각 볕 하 

천정에 붙어있네

     

겨울엔 눈 내리는 것보다

훨씬 이상한 일들이,

밖의 일들

창문을 흔들 나를 깨워

궁금하지 않은 너의 안부 

자꾸 들려주네    

 

다행이다 창문이 작은 게

너의 말, 너의 눈빛, 너의

미소 눈처럼 쌓여

두 평 남짓 방안 가득히

하얘지면 이 겨울 아침

난 어쩔 뻔했나



이미지 출처 : 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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