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롭고 다양한 시도를 해볼 수 있는 기회

감독 강다연 인터뷰

by 인디매거진 숏버스

Q. 자기소개 부탁드린다.
A. 안녕하세요. <신에게 보내는 편지> 연출한 강다연입니다. 다음 영화로 짧은 장편 <헝거>를 연출했고, 주로 호러나 SF를 장르를 좋아해서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Q. 작품 소개도 부탁드린다.
A. 제가 실제로 물속에 대한 공포가 있어서 그 경험을 토대로 시나리오 구상을 시작했어요. <신에게 보내는 편지>는 엄마와 고은이라는 인물을 통해 주인공 배희의 내면 끝까지 들어가 보려는 시도를 했던 영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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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극장 개봉 소감
A. 쉽지 않은 특수한 상황에서 다양한 영화들과 옴니버스 형태로 함께 개봉할 수 있어 기쁘고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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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촬영 당시 있었던 재밌는 에피소드
A. 학교 로케이션을 촬영 이틀 전까지 못 구했는데 절묘한 타이밍에 모교를 구할 수 있었어요. 그때 당시엔 절대 재밌을 이야기가 아니지만… 그때 그랬었지 하고 웃어넘길 수 있는 걸 보면 시간이 흐르긴 했구나 싶어요. (웃음) 그 외에 물속 촬영을 하기 위해 여러 가지 부가적인 시도를 했어요. 처음 해보는 것들이라 기억에 남네요.


Q. 자기 마음속의 괴물을 발견하는 주인공의 모습이 인상 깊다. 이러한 스토리라인을 어떻게 구성하게 된 계기
A. 저는 수영을 못하지만 코를 막고 물속으로 들어갔을 때, 외부 소리가 한 번에 차단되고 아무도 없는 것 같은 느낌을 받은 적이 있어요. 그게 조용한 밤에 생각이 깊어지는 것과 비슷한 점이 있다고 생각했고 물과 배희의 마음을 연결 짓게 되었습니다.


Q. 작품을 제작하면서 가장 신경을 쓴 장면 혹은 연출
A. 여러 가지가 있지만 하날 꼽자면 검은 천을 쓰고 배희가 괴로워하는 환상 장면인 것 같아요. 천을 쓴 모습이 완전한 인간의 모습처럼 보이는 것도 아니고 현실도 아니라서 여러 레퍼런스 이미지를 많이 참고하려고 했고요. 사실 검은 천을 쓴 연기자는 저의 영화학과 동기인데 이 자리를 빌려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고 하고 싶네요.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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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작품 연출에 있어 특히 신경 썼던 부분
A. 현실과 환상이 섞여서 그 구분이 점점 모호해질 수 있기를 바랐던 게 크고, 배희의 내면으로 들어가는 느낌을 어떻게 더 만들어낼 수 있을지 고민했던 게 많이 생각나네요.


Q. <신에게 보내는 편지>는 여고괴담을 연상시키기도 한다. 많은 배경 중 여고를 선택한 이유
A. 10대 주인공이 정해진 규칙을 지키고, 내 마음대로 할 수 없는 것들이 많고, 제약이 많은 환경 속에 놓인 설정을 위해 자연스럽게 학교를 떠올렸던 것 같고요. 똑같은 옷을 입고 앉아 있는 이미지와 영화 <여고괴담 두 번째 이야기>를 좋아해서 많은 참고가 되었어요.


Q. 관객들이 <신에게 보내는 편지>에서 가장 중점을 두고 봐줬으면 하는 포인트
A. 영화 속 나레이션과 이미지들이 잘 스며들어 전달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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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앞으로 작품 계획이 있다면
A. 최근엔 스포츠와 심리 스릴러를 엮은 공포물이나 가정주부가 주인공인 범죄 드라마를 구상하고 있고, 영화는 아니지만 올해 출간될 SF 단편소설집에 저의 소설이 함께 수록될 예정입니다.


Q. 감독님에게 단편영화란 어떤 의미인가
A. 새롭고 다양한 시도를 해볼 수 있는 기회입니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으신 말씀
A. 앞으로도 이야기는 다양한 포맷으로 담길 테고 모두 자기만의 매력을 가지고 있지만, 무엇보다 영화가 더 활약할 수 있는 시기가 왔으면 정말 좋겠어요. 감사합니다!




<신에게 보내는 편지> (Dear Go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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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닝타임 : 25분

감독 : 강다연

배우 : 천하영, 김벼리, 김영주, 강명구, 정지환, 조유경

스탭 : 연출/각본 강다연 | 조연출 양슬기 | 연출팀 전혜은, 정진용 | 스크립터 이소영, 김재연 | 연출지원 임현희, 조유경, 고경주 | 촬영 양지웅 | 촬영팀 박찬희, 권순재, 홍다예, 윤채은 | 촬영지원 한만욱, 김선형, 전희연 | 녹음 이혜진, 김혜미, 김재연 | 녹음팀 김나연, 박소영 | 녹음지원 김서인 | 제작 박나운 | 제작팀 민준하, 이지수 | 제작지원 이소라, 허승현, 배윤지, 방성준 | 미술감독 이예은 | 미술팀 김채리, 박현이 | 현장편집 신정원 | 콘티작가 임희경 | 후시녹음 문서영 | 편집 강다연


로그라인 : 배희는 엄마를 위해 수영 시험을 잘 보고 싶지만 물속에서 들려오는 이상한 괴물 소리에 괴롭다. 수영에 능숙한 동급생 고은에게서 엄마를, 엄마에게선 고은의 모습을 보기 시작하는데.


수상/초청이력 : 제13회 상록수다문화국제단편영화제 - 여자연기상 수상 (천하영 배우) / 제18회 미쟝센단편영화제 - [경쟁('절대악몽' 섹션)] 부문 상영작 선정 / 제3회 신필름예술영화제 - [단편경쟁] 부문 본선 진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