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지만 강렬하고 흥미롭게

배우 손우민 인터뷰

by 인디매거진 숏버스

Q. 자기소개 부탁드린다.
A. 안녕하세요, 93년생 손우민이라고 합니다. 단편영화는 <망치>, <지수의 11분>, <영화의 발견>, <New world> 등에 출연했고, 상업 작품은 넷플릭스 <스위트홈> 등으로 인사드렸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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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극장 개봉 소감
A. 단편영화라는 매체 자체가 큰 스크린에서 만날 기회가 많이 없는데, 저희가 담으려는 심각함이나 분위기 등을 더 소개해드릴 수 있을 것 같아 기쁘고 설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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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촬영 당시 있었던 재밌는 에피소드
A. 저희는 정적인 장면을 촬영했어야 해서 고요함을 유지하려고 굉장히 신경 곤두세우고 노력을 했는데요, 정말 기가 막히게 액션만 외치면 바로 앞 아파트 단지에서 김장 축제 노래잔치가 열려서 계속 중단되고 애먹었던 기억이 있네요. 이 정도면 어딘가에 스파이가 있어서 슛 들어갈 때를 저쪽에 알려주나 했었어요.


Q. <망치> 속 기성은 극의 분위기를 더욱 고조시키는 역할이다. 연기할 때 배역을 어떻게 해석했나

A. 감독님의 디렉션이 ‘불행이 인간이 된다면 기성’ 이었습니다. 이를 토대로 상상하기가 너무 막연한 면도 있었지만 반대로 자유롭게 상상하게도 됐던 것 같아요. 맹수들이 밥을 먹거나 걸어 다닐 때 등등 무섭게 보이려고 노력하면서 행동하지 않는 것처럼, 존재 자체로 불안감을 주고 불편함을 줘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생각한 것만큼의 표현이 안돼서 많이 아쉽지만, 그런 방향으로 작업하며 연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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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앞으로의 작품 계획이 있다면
A. 이야기가 흥미롭거나 작품성이 좋다면 언제라도 단편영화를 계속해서 촬영하고 싶고, 계속해서 상업 영화와 드라마 촬영을 위해 뛰고 있습니다.


Q. 배우님에게 단편영화란 어떤 의미인가
A. 짧지만 강렬하고 알뜰하게, 경제적이면서도 흥미롭게 어떤 세계를 만나게 해드릴 수 있는 아주 야무진 매체라고 생각해요. 앞으로 계속해서 더 많은 실력자들과 기발한 이야기들이 모이면 너무 기쁠 것 같습니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으신 말씀
A. 연기자라는 직업의 입장으로 관객분들을 맞이할 때는 항상 떨리고, 항상 모자란 순간들이 떠오르고 아쉬운 순간들에 후회하곤 한답니다. 하지만 적어도 작품을 만들어가는 그 순간만큼은 연출자도 연기자도 진심을 다해 만들어나간다고 생각합니다. 저희의 노력의 결과를 마음 편안히 보시고, 느끼시고, 각자의 답을 얻어 가시길 바랄게요. 관심 가져주셔서 감사합니다.




<망치> (Hamm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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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닝타임 : 18분

감독 : 전민혁

배우 : 김현목, 손우민, 박성은, 선우용

스탭 : 기획/프로듀서 이호승 | 제작/각본/연출 전민혁 | 촬영 염한림 | 조명 김승연 | 조연출 이상훈 | 미술 문정현 | 편집 옥지완, 전민혁 | 동시녹음 홍택현 | 스크립터 현승휘 | 촬영부 옥지완, 임찬웅 | 조명부 조백진 | 제작부 박민지 | 붐어시스턴트 박세준 | 데이터매니저 김도윤 | 색보정 김승연 | 믹싱 미디액트 | 사운드디자인 표용수, 최지영 | 번역 서채원


로그라인 : 기현은 임신한 아내 혜지가 무언가 숨기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어느 날 갑자기 집에 찾아온 혜지의 오빠 기성으로 인해 기현의 삶에 균열이 일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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