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진의 방문
며칠 후, 강 씨 가문 저택
박종진은 검은 두루마기를 입고 강무일을 찾아왔다. 그의 얼굴은 여전히 창백했고, 눈빛은 지쳐 있었다.
강무일은 "박 도령... 들어오시게. 부친께서 편찮으시다고 들었네." 하며 박종진을 반갑게 맞이했다.
박종진 은 (공손히 절하고나서 좌정읗 하고나서 ) "네... 아버님께서... 며칠 전에 돌아가셨습니다."
라고 무거운 목소리로 입을 뗏다.
강무일의 얼굴이 순간 놀라며 굳었다.
강무일은 "뭐라고? 박 영감께서..." 망연자실했다
박종진은 고개를 끄덕이며 "네. 그래서... 오늘 강 영감님을 찾아뵙게 되었습니다." 하며 비장하게 앉아 있었다 .
강무일은 "... 무슨 말을 하려고 왔는가?"
박종진은 깊이 숨을 들이쉬었다.
박종진은 "혼사를... 파하고 싶습니다." 하며 말끝을 흐렸다
강무일은 놀라 박종진을 바라보았다.
강무일은 큰소리로 "무슨 소리인가? 자네 부친께서 그렇게 원하시던..." 하며 말을 이으려하자
박종진 은 (단호하게) "아버님의 마지막 유언이... 사랑 없는 혼인은 하지 말라는 것이었습니다."
강무일: "..." 한동안 말을 잇지 못했다
박종진이 말을 이어갔다 : "저는 강지윤 선생을 존경합니다. 훌륭한 분이시죠. 하지만... 그분의 마음이 저에게 있지 않다는 것을 압니다. 그리고 저 역시... 마음이 편치 않습니다."
하며 강무일에게 승낙을 요청했다
강무일은 긴 침묵 끝에 고개를 끄덕였다.
강무일은 "... 알겠네. 자네의 뜻을 존중하겠네." 라고 승낙히자
박종진이 깊이 절하며"감사합니다. 그리고... 죄송합니다."
박종진은 돌아서서 나갔다. 그의 뒷모습은 외로웠지만... 어딘가 홀가분해 보였다.
강무일은 혼자 남아 창밖을 바라보았다.
강무일은 (중얼거리듯) "이제... 결정할 때가 된 것 같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