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정치의 집
백정치의 집, 그날 밤
백정치는 어머니 강점순을 찾아갔다. 강점순은 마당에서 빨래를 널고 있었다.
백정치 "어머니."
강점순돌아보며 "응, 정치야. 무슨 일이냐?"
백정치는 주변을 살피며 "어머니께 부탁드릴 일이 있어요."
강점순은 "뭔데?그러냐"
백정치는 어머니를 안으로 데리고 들어가 문을 닫았다. 그리고 조용히 말했다.
백정치가 물었다 "이산갑의 학당 이야기... 들으셨죠?"
강점순은 "그래. 다시 세운다고 하더구나. 마을 사람들이 다 도와준다던데."
백정치가 정색을하며 "그게 문제예요, 어머니. 위험한 일이에요."
강점순은 (눈이 커지며) "위험하다니?"
백정치는 "윤서영이 어떻게 됐는지 기억하세요? 일본 경찰한테 잡혀가서 고문당해 죽었잖아요. 이산갑의 학당이 다시 생기면... 또 그런 일이 생길 수 있어요."
강점순은 불안해하며"그럼... 우리 마을도 위험해지는 거 아니냐?"
백정치는 "그렇죠. 그래서 어머니께서 마을 아낙네들한테 조심하라고 말씀해주셔야 해요. 자식들 학당에 보내지 말라고."
강점순은 "그래... 그래야겠구나. 우리 마을이 화를 입으면 안 되지." 백정치에게 다가갔다.
백정치는 만족스럽게 웃었다.
백정치는 "네, 어머니. 마을을 위한 일이예요"
백길호는 모자간의 이야기에 관심없다는듣 뒷짐을지고 하늘만 바라보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