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도람(픽션)

다리를 놓는 자

by 이 범


프롤로그: 다섯 번째 아들
하도람은 욕단의 다섯 번째 아들이었다. 네 명의 형들이 각자의 영역을 찾는 것을 보며 자랐다.
알모닷은 사막의 주인이 되었고, 셀렙은 산의 정복자가 되었고, 하살마웻은 골짜기의 개척자가 되었고, 예라는 시간의 교사가 되었다.
"나는 무엇이 될 수 있을까?" 어린 하도람이 생각했다.




어느 날, 그는 형들이 모두 모인 자리에서 말하는 것을 들었다.
"우리는 각자 좋은 땅을 가졌다." 알모닷이 말했다.
"하지만 서로 만나기가 쉽지 않다." 셀렙이 한숨 쉬었다.
"산이 길을 막는다." 하살마웻이 덧붙였다.
"강이 우리를 가른다." 예라가 말했다.
하도람은 그 말을 가슴에 새겼다.
"그렇다면... 내가 그들을 연결하면 되지 않을까?"
그날 밤, 하도람은 자신의 길을 찾았다. 그는 연결하는 자가 되기로 했다.




첫 번째 다리
하도람이 열세 살이 되던 해, 가족이 이동하던 중 큰 강을 만났다.
"이 강을 어떻게 건너지?" 사람들이 걱정했다.
물살이 세고 깊었다. 헤엄쳐 건너기엔 위험했다.
"돌아가야 합니다. 상류로 올라가서 얕은 곳을 찾아야 해요." 한 노인이 말했다.
"그럼 사흘은 더 걸릴 것이다." 다른 사람이 한숨 쉬었다.
하도람은 강을 따라 걸으며 관찰했다. 그리고 뭔가를 발견했다.
"아버지, 저기 보세요!"
강 한가운데 큰 바위가 있었다. 그리고 조금 떨어진 곳에 또 다른 바위.
"저 바위들을 징검다리로 사용할 수 있지 않을까요?"
"하지만 간격이 너무 넓다." 욕단이 말했다.
"그럼 나무를 놓으면 되죠."
하도람은 근처에서 길고 튼튼한 나무를 찾았다. 사람들이 힘을 합쳐 나무를 옮겼다.
첫 번째 바위에서 두 번째 바위까지. 나무가 다리가 되었다.
"조심해서 건너세요." 하도람이 먼저 건넜다.
천천히, 조심스럽게. 그가 성공했다.
"봐요! 할 수 있어요!"
한 명씩, 사람들이 건넜다. 가축들도 이끌고 건넜다.
"하도람, 네가 우리에게 길을 열어주었구나." 욕단이 아들의 어깨를 두드렸다.
그날, 하도람은 자신의 재능을 발견했다. 그는 길을 만드는 사람이었다.


돌의 언어

하도람은 단순히 나무다리만 만들지 않았다. 그는 더 영구적인 것을 원했다.

"나무는 썩는다." 그가 셀렙 형에게 말했다.

"그렇다. 그래서 우리는 돌로 집을 짓지." 셀렙이 대답했다.

"돌로 다리도 만들 수 있지 않을까요?"

셀렙은 눈을 반짝였다. "흥미로운 생각이다. 하지만 어떻게?"

하도람은 몇 년을 실험했다. 여러 가지 방법을 시도했다.

처음에는 돌을 쌓아 올렸다. 하지만 물살에 무너졌다.

"평평하게 쌓으면 안 되는구나."

다음에는 아치 모양을 시도했다. 양쪽에서 돌을 쌓아 올려 가운데서 만나게 했다.

"이렇게 하면... 무게가 분산된다."

열여덟 살이 되던 해, 하도람은 첫 번째 돌다리를 완성했다.

작은 시냇물 위의 다리였지만, 그것은 시작이었다.

"봐요, 형님들!" 그가 자랑스럽게 말했다. "이 다리는 백 년이 가도 무너지지 않을 거예요."

알모닷이 다리 위를 걸어보았다. "튼튼하구나. 낙타도 안전하게 건널 수 있겠다."

"동생아, 네가 훌륭한 기술을 배웠구나." 하살마웻이 칭찬했다.

하지만 하도람은 만족하지 않았다. "이것은 시작일 뿐입니다. 더 큰 다리를, 더 긴 다리를 만들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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