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차피 살아야 100년인 것을(5)

완벽주의

by 이 범

완벽주의
Q: 왜 완벽하지 않으면 시작도 안 할까요?
A: 실패에 대한 두려움 때문입니다. 해법은 "완료가 완벽보다 낫다"는 원칙을 받아들이는 것입니다. 70% 완성도로 시작하세요.



프리랜서 디자이너인 유진 씨는 새로운 프로젝트를 맡을 때마다 큰 부담감을 느낍니다. '완벽하게 하지 않으면 안 돼', '조금이라도 부족하면 실패야'라는 생각 때문에 프로젝트를 시작하기 전부터 수많은 자료를 찾아보고, 수십 개의 레퍼런스를 보며 시간을 보냅니다. 디자인을 시작하더라도 작은 디테일 하나에 만족하지 못하고 계속해서 수정하고 또 수정합니다. 결국 마감 기한이 다가올 때까지 제대로 진척을 내지 못하거나, 아예 시작도 하지 못하고 포기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이러한 완벽주의 때문에 유진 씨는 항상 불안하고 스트레스에 시달렸으며, 새로운 기회를 놓치기도 했습니다.
​어느 날, 유진 씨는 한 강연에서 "완료가 완벽보다 낫다"는 원칙을 듣게 됩니다. 처음에는 이해하기 어려웠지만, 강연자의 설명을 듣고 깊은 공감을 하게 됩니다. '완벽하게 하려다 아무것도 시작하지 못하는 것보다는, 일단 70% 완성도로라도 시작해서 끝내는 것이 중요하구나.' 유진 씨는 이 원칙을 자신의 작업에 적용해보기로 결심했습니다.
​새로운 로고 디자인 프로젝트를 맡았을 때, 유진 씨는 이전처럼 완벽한 아이디어를 찾기 위해 시간을 낭비하지 않았습니다. 대신, '일단 생각나는 대로 스케치해보자.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아'라고 스스로에게 말하며 70% 정도의 완성도를 목표로 빠르게 시안을 만들었습니다. 처음에는 다소 거칠고 부족해 보이는 결과물에 불안했지만, 일단 시안을 완성하고 나니 수정할 부분과 개선할 점이 명확하게 보였습니다. 유진 씨는 이 시안을 바탕으로 고객과 소통하고 피드백을 받아가며 점진적으로 완성도를 높여갔습니다.
​이러한 방식으로 작업을 진행하면서 유진 씨는 훨씬 더 효율적으로 프로젝트를 완료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완벽하지 않아도 일단 시작하는 용기를 얻었고, 작업을 완료하면서 성취감과 자신감도 커졌습니다. 이제 유진 씨는 더 이상 실패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시작조차 하지 않는 완벽주의에 갇히지 않고, '일단 시작하고 완료하자'는 긍정적인 마음으로 다양한 프로젝트에 도전하며 성장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