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계의 소흘
관계의 소홀
Q: 왜 가까운 사람에게 더 함부로 대할까요?
A: 그들이 떠나지 않을 거라고 착각하기 때문입니다. 해법은 매주 소중한 사람에게 먼저 연락하고, "사랑한다", "고맙다"를 말로 표현하세요.
결혼 10년 차 부부인 지수 씨와 현우 씨는 서로에게 너무나도 익숙해져 있었습니다. 연애 때는 매일 사랑을 속삭이고 작은 것 하나까지 배려했지만, 결혼 후 시간이 지나면서 어느새 서로에게 함부로 대하는 것이 일상이 되어버렸습니다. 지수 씨는 현우 씨에게 짜증을 내거나 잔소리를 하는 일이 잦았고, 현우 씨는 지수 씨의 말에 무심하게 대꾸하거나 무시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두 사람 모두 '어차피 가족이니까', '이 사람은 내 옆을 떠나지 않을 거야'라는 막연한 착각 속에 서로에게 소홀해졌습니다. 다른 사람들에게는 친절하고 예의 바르게 대하면서도, 정작 가장 가까운 배우자에게는 상처 주는 말을 서슴지 않았습니다. 대화는 줄어들었고, 집안에는 냉랭한 기운이 감돌았습니다.
어느 날, 부부싸움 후 현우 씨는 답답한 마음에 친구에게 하소연을 했습니다. 친구는 "가장 가까운 사람에게 가장 잘해야 해. 그 사람이 떠나지 않을 거라는 착각이 얼마나 위험한지 몰라"라고 진심 어린 조언을 해주었습니다. 현우 씨는 친구의 말에 큰 깨달음을 얻었습니다. 자신이 얼마나 지수 씨에게 무심하고 함부로 대했는지 깨달았습니다.
그날부터 현우 씨는 관계 회복을 위해 노력하기 시작했습니다. 매주 한 번씩 지수 씨에게 먼저 연락해서 안부를 묻거나, 퇴근 후에는 따뜻한 말 한마디를 건넸습니다. 그리고 가장 어려웠던 "사랑한다", "고맙다"는 말을 표현하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어색하고 쑥스러웠지만, 용기를 내어 진심을 담아 말했습니다. 지수 씨도 현우 씨의 변화에 놀라면서, 자신도 현우 씨에게 소홀했음을 깨닫고 노력하기 시작했습니다.
두 사람은 매일 밤 잠자리에 들기 전, 서로에게 감사했던 일이나 사랑을 표현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작은 칭찬 한마디, 따뜻한 포옹, 진심 어린 대화는 두 사람의 관계를 다시 따뜻하게 만들었습니다. 더 이상 서로가 떠나지 않을 것이라는 착각에 빠지지 않고, 매일매일 서로의 소중함을 확인하며 관계를 가꾸어 나갔습니다. 이제 지수 씨와 현우 씨는 서로에게 가장 편안하면서도 가장 존중하는 관계로 발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