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라는 말은
너와 내가
서로의 길을 막지 않고
조용히 비켜 서서
마음이 오갈 작은 길 하나
내어 주는 일입니다.
함께라는 말은
같은 생각을 강요하는 것이 아니라
서로 다른 생각과 소망들이
부드럽게 스며들어
한 줄기 공감의 길이
천천히 이어지게 하는 일입니다.
하늘을 가르는 바람 속에서도
무리를 이루어 날아가는
저 새들을 보십시오.
누가 앞서고
누가 뒤따른다 말하지 않아도
서로의 날갯짓을 느끼며
보이지 않는 길을
창공에 함께 만들어 갑니다.
그러나 우리의 삶은
모두가 한꺼번에
같은 발걸음을 내딛는 길이기보다
조금 느린 이도
조금 빠른 이도
서로의 속도를 이해하며
곁을 내어 주고
마음을 내어 주며
'같이'보다는
'더불어' 걷는 길이면 좋겠습니다.
우리의 인생살이란
혼자서는 완성되지 않는
긴 여정이기 때문입니다.
사람이 사람을 만나
어깨를 나란히 하고
서로의 온기를 나눌 때
비로소 삶은
서로 다른 빛들이 어울려
하나의 아름다운 노을이 되는 법.
그래서 우리는
오늘도 누군가와
함께라는 이름으로
조용히 길을 만들어 가며
살아가는 것인지도 모릅니다.
* 첨부는 '함께' 노래입니다.
https://suno.com/s/UsDPAxBXFoDpmi3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