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드디어 내가 스페인 세뇨리따가 된다니~~ !

만 30살, 워홀 막차타고 스페인으로 날아온 이야기

by 느뇽


Todo lo que un sueño necesita para ser realizado es
alguien que crea que es posible.

꿈을 이루기 위해 필요한 것은, 그것이 가능하다고 믿는 것이다.





그동안 주변에서 종종 물었다.



"은영아 넌 왜 해외여행 안 가?"

"나는 여행은 별로고, 외국 가서 1년 정도 살고 싶어"

"어느 나라에서 살고 싶은데?"

"스페인 !!!"

"스페인? 왜?"

"그냥 !!!"

"오..."

"나 꼭 스페인 가서 1년 살아볼거야 !!"



2025년, 11월

만 30살이 끝나기 2개월 전, 나는 정말 스페인에 간다.



꿈은 포기하지 않으면 언젠가 이루어지는구나.

그것도 가장 불가능해보이던 시점에 말이야.

마법처럼 착착착 모든 일이 흘러갔다.

마치 내가 지금, 꼭 스페인에 가야하는 것처럼.

운명이 날 스페인으로 데려가는 기분이다.



한달 전까지만 해도 나는 수학교습소 원장이었다.

수학을 가르친지는 10년, 원장이 된지는 고작 1년,

감사하게도 교습소가 잘 운영되고 있었는데

정말 불현듯, 스페인에 가야겠다고 생각했다.



교습소 열심히 운영해서 2년 정도 후에 스페인 가야지,

막연히 이렇게만 생각하고 있었는데

올해 8월 말, 마치 하늘이 나에게 이렇게 계시를 주는 것 같았다.



"은영, 너 올해 당장 스페인으로 떠나라"



꼭 '올해' 스페인에 가야만하는 이유가 있는 것처럼

가서 내가 만나야 할 사람이 있는 것처럼

가서 해야만 하는 일이 있는 것처럼.



"그래, 지금이야. 가야겠다."



확신에 찬 마음으로 바로 스페인에 갈 방법을 알아봤고

지금 내 나이가 워킹홀리데이를 신청할 수 있는 마지막 해였다.

만 30살까지 신청가능한데 난 2026년 1월 17일까지 만 30살이다.



"지금 아니면 못 가겠다"



이 생각으로 당장 워홀 비자를 신청했고

몇 개월 걸린다는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와 달리

모든 것이 순조롭게 흘러갔고

1달만에 비자 발급의 모든 절차를 마쳤다.

(내가 이렇게 실행력이 좋은 사람인줄 처음 알았다)



내가 스페인에 1년동안 간다고 하면 다들 이렇게 묻는다.



'스페인에 아는 사람이 있어?'

'스페인어 잘 해?'

'스페인 가봤어? 스페인 잘 알아?'



애석하게도 셋 다 내 대답은 'NO' 이다.

우하하하하하



스페인에 아는 사람 1명도 없고

주변에 스페인 가 본 사람도 없고

스페인어는 hola 밖에 모르고

(대학교때 스페인어 교양 수업을 듣다가 포기했다.)

스페인에 대해서 아는 것이라고는

스페인의 수도가 마드리드라는 것 뿐이었다.

물론, 난 스페인 근처에도 가본적이 없다.





No hay problema,
Todo va a salir bien.

문제 없어, 다 잘 될거야 !





스페인 처음 가보면 어때?

스페인어 못하면 어때?




Así es la vida.

인생은 그런거야.




스페인에 가기로 결심한 후 스페인어 공부를 시작했는데,

스페인어를 공부하면서 더욱 스페인이 좋아졌다.

언어를 보면 한 나라의 문화가 느껴진다던데

스페인어에서 느껴지는 분위기가 참 좋았다.

이건 선생님이 꼭 기억해두라고 하셨던 문장이다.

인생은 원래 그런거야 ^^




무튼, 그래서 나 스페인 가 !

언제 ??

내일 !!!!!!!!!!!

맞아, 너무 설레서 출국 전날 브런치에 글 썼다. 하하하



1년 짐은 10월 초부터 이미 다 싸놨지만

(지금까지 나 P인줄 알았는데 왕 대문자 J였나보다)



스페인_짐_최종.pdf

스페인_짐_최종_2차.pdf

스페인_짐_최종_3차.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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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없는 최최최종 점검 끝에



스페인_짐_진짜 마지막.pdf

제출하러 간다아 ~~~



스페인 가기로 결심한 이유,

교습소 정리했던 과정들,

출국 전 준비했던 것들,

출국 전 나의 일상들

스페인 착륙 후기 등...

앞으로 재미나게 글 써보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