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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에서 생산 예정인 현대차 신형 전기차의 '정체'

by 이콘밍글

현대차 스타리아 전기차 모델 포착
울산 공장서 신형 팰리세이드도 생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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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행 스타리아 라운지/출처-현대차


짧아진 후방 오버행, 사라진 그릴, 그리고 전기차 충전구가 달린 측면. 최근 울산에서 포착된 스타리아 전기차 테스트카는 그동안 현대차가 보여주지 않은 새로운 면모를 드러낸다.


이 차는 단순히 스타리아 라인업의 확장이 아니라, 글로벌 환경 규제와 시장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현대차의 접근으로 보인다.


전동화 시대, 다목적 차량 스타리아의 새로운 도전

현대자동차는 울산공장 4라인에서 스타리아 전기차를 생산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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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행 스타리아 라운지/출처-현대차


스타리아는 2021년 다목적 차량(MPV)으로 처음 선보인 이후 화물 운송, 리무진, 구급차, 휠체어 접근 차량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되며 인기를 얻었다.


지난해에는 연간 4만 대 판매 기록을 세우며 강력한 시장성을 입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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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행 스타리아 라운지/출처-현대차


이번 전기차 모델은 기존 내연기관 및 하이브리드 모델에 이어, 지속 가능한 미래 모빌리티를 지향하는 현대차의 중장기 목표를 실현하기 위한 중요한 발걸음이다.


현대차는 2030년까지 21종의 전기차 라인업을 구축하고 연간 200만 대 이상의 전기차를 판매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스타리아 전기차의 생산은 이 목표를 이루기 위한 필수적인 요소로 꼽힌다.


스타리아 전기차의 초기 생산 물량은 교통약자를 위한 이동 지원용으로 우선 제공, 실사용자 피드백을 통해 시장성을 검증하는 단계를 거칠 것으로 보인다.


전기차 ST1과 유사한 사양 전망

스타리아 전기차는 기존 스타리아 라운지 모델을 기반으로 하면서도 전기차만의 독특한 설계를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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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1/출처-현대차


전면부는 그릴을 제거한 깔끔한 디자인과 심리스 호라이즌 램프, 세로형 큐빅 헤드램프가 전기차의 미래지향적 이미지를 강화한다. 측면에는 운전석 충전구가 배치되며, 투톤 색상 적용으로 차별화를 꾀한다.


성능 면에서는 지난해 출시된 전기차 ST1과 유사한 사양이 적용될 가능성이 높다.


ST1은 160kW 전기모터와 76.1kWh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해 1회 충전 시 최대 327km 주행이 가능하다. 스타리아 전기차의 설계 특성을 고려할 때 주행거리는 이와 비슷한 수준으로 예상된다.


현대차의 전동화 전략, 글로벌 시장 공략의 핵심

스타리아 전기차는 현대차가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중요한 모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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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1/출처-현대차


특히, 유럽을 중심으로 강화되는 내연기관 차량 규제에 대응하기 위해 무공해 차량 생산을 늘려야 하는 상황에서 스타리아 전기차는 그 중심에 서 있다.


한편 현대차는 울산공장에서 전기차뿐만 아니라 2세대 팰리세이드 생산도 시작할 예정이다.


프리미엄 SUV 팰리세이드는 국내외에서 강력한 입지를 다진 모델로, 하이브리드와 내연기관을 아우르는 새로운 세대를 통해 글로벌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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