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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세대가 열광”… 젊은 층 40%가 선택한 車는

by 이콘밍글

젊은층이 주목한 기아 EV3, 전기차 시장 판도 바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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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V3/출처-기아


기아의 준중형 전기 SUV ‘EV3’가 올해 국내 전기차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출시 이후 꾸준한 인기를 얻으며 판매량 1위를 기록한 EV3는 특히 20~30대 젊은층에서 강한 구매력을 보이며 전기차 소비 트렌드의 변화를 이끌고 있다.


전기차 시장에서 상대적으로 존재감이 미미했던 2030세대가 적극적으로 EV3를 선택하면서, 자동차 업계도 이에 주목하고 있다.


전기차 시장 1위, EV3의 인기 요인은?

완성차 업계에 따르면 EV3는 올해 1~2월 누적 2686대가 판매되며 국내 전기차 판매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테슬라 모델 Y(2040대), 3위는 현대차 아이오닉5(1538대)였다. 지난해 7월 출시된 EV3는 올해 초까지 누적 1만 5537대가 팔리며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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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V3/출처-기아


EV3가 이처럼 인기를 끄는 이유는 합리적인 가격과 뛰어난 상품성 때문이다.


보조금을 반영하면 3000만 원대에 구매할 수 있어 접근성이 높고 아이페달 3.0, 스마트 회생 시스템 3.0, 차세대 열관리 시스템 등 동급 차량에서 보기 어려운 고급 사양을 갖췄다.


특히 주행거리가 긴 ‘롱레인지’ 모델이 전체 판매량의 80% 이상을 차지하며, 소비자들이 실용성을 중요하게 고려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2030세대의 선택, 전기차 소비 트렌드 변화 신호탄

EV3의 구매층을 분석해보면 40대(30%)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지만, 30대(24%)와 20대(16%)를 합친 2030세대의 구매 비율이 40%에 달한다.


기존 전기차 시장에서 주로 40대 이상이 소비를 주도했던 것과 달리, 젊은층의 관심이 높아진 점이 주목할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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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V3/출처-기아


업계 관계자는 “전기차 가격이 점점 낮아지면서 젊은층도 전기차를 고려하기 시작했다”며 “EV3는 디자인과 가격 경쟁력, 성능을 두루 갖춘 모델이라 2030세대가 적극적으로 선택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경기 침체 속에서도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대의 전기차에 대한 수요가 몰리고 있다는 점도 EV3의 인기 요인 중 하나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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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V3/출처-기아


BYD와의 경쟁, EV3의 지속 성장 가능성은?

EV3의 인기가 지속될 수 있을지에 대한 관심도 높다. 세계 1위 전기차업체인 중국 BYD가 국내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하면서 EV3와의 경쟁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특히 같은 체급의 BYD ‘아토3’가 국내 출시되면 가격과 성능 면에서 치열한 경쟁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EV3는 대중적인 디자인과 가격 경쟁력을 갖춘 모델이라 경쟁력이 높다”면서도 “BYD의 본격 진출 이후 시장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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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V3/출처-기아


EV3의 성공은 단순한 모델 하나의 인기에서 그치지 않는다. 2030세대의 전기차 구매 비율이 높아졌다는 점에서 향후 전기차 시장의 흐름이 바뀌고 있음을 보여준다.


가격 경쟁력과 기술력으로 무장한 EV3가 젊은층을 사로잡은 만큼, 전기차 시장의 중심이 점점 더 넓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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