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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위기였던 회사가 “10년 만에 최대 수출 달성”

by 이콘밍글

10년 만에 수출 최대 기록
사명 바꾸자 호감도 ‘껑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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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티언/출처-KGM


2023년 사명을 변경한 KG모빌리티가 10년 만에 최대 수출 실적을 기록하며 극적인 반전에 성공했다.


KG모빌리티는 사명 교체 이후 브랜드 이미지 개선, 소비자 호감도 상승, 수출 확대 등 다방면에서 긍정적인 성과를 달성했다.


온라인 언급량과 긍정 감정 비율도 크게 오르며 변화된 브랜드 전략이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사명 바꾸자 쏟아진 관심

2023년, 쌍용자동차에서 KG모빌리티(KGM)로 사명을 바꾼 이후 브랜드에 대한 소비자 관심도는 눈에 띄게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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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GM 호감도 상승/출처-연합뉴스


여론조사기관 데이터앤리서치가 5월 26일 발표한 빅데이터 분석 결과에 따르면, KGM은 사명 변경 후 약 2년(788일) 동안 총 134만 1461건의 온라인 정보량을 기록했다.


이는 쌍용자동차 시절의 같은 기간 수치인 66만 6257건에 비해 무려 101.3% 증가한 수치다.


소비자 감정 역시 큰 폭으로 개선됐다. 긍정률은 75.14%, 부정률은 3.47%로 나타났으며 순호감도는 71.67%를 기록했다. 이는 사명 변경 이전보다 약 48.96%포인트 상승한 수치로, 호감도가 약 3배 증가한 셈이다.


체질 개선과 기술 혁신이 주효

KGM은 사명 변경을 계기로 단순 브랜드 교체를 넘어 전사적인 체질 개선과 브랜드 전략 혁신을 단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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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레스 하이브리드/출처-KGM


회사 측은 사명 변경 당시 미래 모빌리티 기업으로의 전환을 선언하며 EV(전기차) 전용 플랫폼, SDV(소프트웨어 정의 차량), 전동화, 자율주행, 인공지능(AI) 기술 등 차세대 분야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이후에는 새로운 브랜드 슬로건 ‘Enjoy with Confidence’와 함께 ‘Practical Creativity(실용적 창의성)’라는 브랜드 전략을 내놓으며 소비자와 시장에 새로운 이미지를 각인시켰다.


이러한 일련의 변화는 긍정적인 소비자 반응으로 이어졌고, 이는 온라인 언급량 및 호감도 증가라는 구체적인 수치로 나타났다.


글로벌 시장에서도 확실한 반전

KGM은 해외 시장에서도 반전을 이뤄냈다. 곽재선 회장은 주요 수출 시장을 직접 방문해 딜러들과의 시승 행사와 마케팅 전략 논의를 진행하며 현장 행보를 이어갔다. 이러한 노력은 수출 실적에 반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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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레스 EVX/출처-KGM


2024년 KGM은 총 6만 2378대를 해외에 수출하며 2014년 이후 10년 만에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이는 KG그룹에 편입되기 전보다 38% 증가한 수치로, 수출 확대와 함께 흑자 기조도 이어지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브랜드에 대한 긍정적 평가는 기술 혁신과 차별화된 전략의 결과”라며 향후에도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70년 역사에서 새 도약

KG모빌리티는 1954년 하동환자동차제작소로 시작해 1977년 동아자동차, 1988년 쌍용자동차를 거쳤으며 2022년 KG그룹에 편입된 후 2023년에 현재의 사명을 도입했다.


오랜 역사 속에서 수차례 변화를 겪은 이 기업은, 사명 교체와 함께 다시 한 번 도약의 전기를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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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티언/출처-KGM


이번 브랜드 혁신과 수출 확대는 단순한 외형 변화가 아니라, 내부 체질 개선과 전략적 전환의 결과임을 각종 데이터가 뒷받침하고 있다. ‘위기 기업’의 대명사로 언급되던 쌍용차는 이제 KG모빌리티로서 반전의 주인공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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