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이제 상대 안 될지도”…720km 주행한다
5분 충전에 720km 주행 가능
디자인·성능·안전 모두 새롭게 진화
신형 넥쏘/출처-현대차
현대자동차가 7년 만에 선보인 신형 수소전기차 ‘디 올 뉴 넥쏘’가 업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2025 서울모빌리티쇼에서 첫 공개된 이 모델은 단 5분 충전으로 720km를 주행할 수 있는 뛰어난 효율성을 갖췄으며, 기존 모델 대비 디자인과 성능, 안전·편의 사양 전반에서 대대적인 개선이 이루어졌다.
현대차는 6월 10일 신형 넥쏘의 주요 사양과 가격을 공개하며 본격적인 판매를 개시했다.
완전 변경으로 돌아온 신형 넥쏘
신형 넥쏘는 2018년 3월 출시된 1세대 모델 이후 7년 만의 완전 변경 모델이다.
신형 넥쏘/출처-현대차
국내 유일의 승용 수소전기차로, 도심과 아웃도어를 아우를 수 있는 단단하고 미래지향적인 디자인을 채택했다.
현대차는 ‘아트 오브 스틸(Art of Steel)’이라는 새로운 디자인 언어를 통해 철의 탄성과 소재 본연의 아름다움을 강조했으며, 크래쉬패드 측면에 일체형으로 장착된 디지털 사이드 미러와 루프 전체를 덮는 고정 유리로 개방감을 극대화했다.
신형 넥쏘/출처-현대차
동력 성능 또한 대폭 향상됐다. 전동모터 출력은 150kW, 수소연료전지 스택 출력은 94kW, 고전압 배터리 출력은 80kW로 업그레이드됐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도달하는 시간은 7.8초로 줄었다. 수소 저장탱크는 6.69kg까지 용량을 늘려 단 5분 충전으로 720km 주행이 가능하다.
이는 18인치 타이어, 익스클루시브 트림 기준 산업통상자원부 공인 복합연비 107.6km/kg를 기준으로 한 수치다.
가격 7644만 원부터
판매 가격은 세제 혜택 적용 후 익스클루시브 7644만 원, 익스클루시브 스페셜 7928만 원, 프레스티지 8345만 원이다.
정부 보조금 2250만 원과 지자체 보조금 최대 1500만 원을 적용하면 약 3894만 원부터 구매가 가능하다.
신형 넥쏘/출처-현대차
현대차는 이러한 보조금을 적극 활용한 구매 혜택 외에도 유지비와 중고차 가치 보장을 포함한 ‘넥쏘 에브리케어’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구체적으로는 2년간 수소 충전비의 최대 55% 지원(월 최대 5.5만원 상당), 기존 넥쏘 인증중고차 판매 후 신형 구매 시 300만 원 할인, 수소 잔량 부족 시 100km까지 견인하는 긴급 딜리버리(5년간 연 2회), 15종 항목에 대한 8년간 무상점검, 일반 부품 3년/6만km, 수소차 전용 부품 10년/16만km 보증 등 고객 편의를 위한 다양한 서비스가 마련됐다.
또한 중고차 잔존가치 보장 프로그램을 통해 출고 후 3년 이내에 최대 68%까지 차량 가치를 보장받을 수 있다.
안전성과 편의성까지 전면 업그레이드
안전성과 편의 사양도 동급 최고 수준으로 강화됐다. 전방 다중골격 구조와 핫스탬핑 및 고강도 소재 적용을 통해 차체 강성을 높였다. 더불어 페달 오조작 방지 보조(PMSA), 9에어백 시스템, 다중 충돌 방지 자동 제동, 운전자 모니터링 시스템 등도 탑재됐다.
신형 넥쏘/출처-현대차
운전 보조 시스템은 고속도로 주행 보조 2(HDA 2), 전방 충돌방지 보조 2(FCA2), 차로 유지 보조 2(LFA2), 내비 기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NSCC-Z/C/R) 등 최첨단 기술이 다수 적용됐다.
주차 보조 기능으로는 전후방·측방 주차거리 경고(PDW-F/R/S), 서라운드 뷰 모니터(SVM), 후측방 모니터(BVM), 전후방·측방 주차 충돌방지 보조(PCA-F/R/S), 원격 스마트 주차보조 2(RSPA 2)가 포함된다.
이외에도 실내 지문 인증 시스템, AI 어시스턴트, 실내외 V2L 기능,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 지능형 헤드램프(IFS) 등 운전자 중심의 편의 기능이 집약됐다.
넥쏘/출처-현대차
현대차는 수소차의 가장 큰 단점으로 지적되던 충전 불편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전국 214개 수소충전소 정보를 기반으로 한 ‘루트 플래너’ 기능도 제공한다.
이 기능은 현재 수소 잔량을 기준으로 목적지까지의 도달 가능성을 계산하고, 충전소 운영 여부 및 대기 차량 현황까지 실시간으로 안내한다.
현대차 관계자는 “7년 만에 선보이는 완전 변경 모델인 넥쏘는 수소전기차 시장의 새로운 기준이 될 것”이라며 “넥쏘 에브리케어 프로그램을 통해 고객의 모든 여정을 책임지고자 한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