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인지로버 스포츠 SV 블랙/출처-랜드로버
랜드로버가 전면을 검은색으로 통일한 고성능 SUV 모델 ‘레인지로버 스포츠 SV 블랙’을 오는 10일 공개한다.
영국에서 열리는 2025 굿우드 페스티벌 오브 스피드(Goodwood Festival of Speed)에서 실차를 처음 선보이며, 하반기부터 글로벌 시장에 출시될 예정이다. 국내 출시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레인지로버 스포츠 SV 블랙은 기존 SV 모델을 기반으로, 외관과 실내 모두 블랙 테마를 적용한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레인지로버 스포츠 SV 블랙/출처-랜드로버
외장은 ‘나르빅 블랙’ 단일 컬러로만 제공되며 그릴과 엠블럼, 레터링까지 모두 글로스 블랙으로 마감됐다. 탄소섬유로 제작된 블랙 보닛과 23인치 블랙 휠, 블랙 브레이크 캘리퍼, 블랙 테일파이프가 외관을 완성한다.
실내 역시 외부와 동일한 블랙 콘셉트가 유지된다. 에보니 윈저 가죽 시트와 피아노 블랙 소재가 조화를 이루며 고급감을 높였다.
여기에 SV 블랙 전용 일루미네이션 트레드 플레이트가 추가되며 디테일을 강화했다. 다만, 고광택 마감재 특성상 지문이 쉽게 남는다는 점은 단점으로 지적된다.
레인지로버 스포츠 SV 블랙/출처-랜드로버
이번 SV 블랙 모델은 이전 한정판 SV 에디션 원, 투와 달리 정규 판매 모델로 편입된 것이 특징이다. 이에 따라 상시 구매가 가능한 모델로 자리 잡으며 브랜드의 플래그십 SUV 중 하나로 포지셔닝된다.
랜드로버는 SV 블랙을 통해 고급스러움과 스포티함을 모두 잡겠다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
차량의 외관 디테일과 구성요소가 기존 모델보다 한층 업그레이드되며, SUV 세그먼트 내에서도 차별화된 감성을 제공한다는 설명이다.
레인지로버 스포츠 SV 블랙에는 기존 SV 모델과 동일한 파워트레인이 탑재된다.
레인지로버 스포츠 SV 블랙/출처-랜드로버
BMW와 공동 개발된 4.4리터 V8 가솔린 트윈터보 엔진에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결합됐다. 최고 출력은 625마력, 최대토크는 75.5kg·m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도달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단 3.7초이며 최고속도는 266km에 달한다.
랜드로버 특유의 6D 다이내믹스 서스펜션과 사륜구동 시스템이 기본으로 적용돼 온·오프로드 주행 성능 모두를 고려한 셋업이 이뤄졌다.
레인지로버 스포츠 SV 블랙/출처-랜드로버
랜드로버는 이달 10일 굿우드 페스티벌에서 레인지로버 스포츠 SV 블랙 실차를 공식 공개할 계획이며 연내 글로벌 예약 판매에 들어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