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트럭/출처-테슬라
테슬라가 개발한 미래지향적 전기 픽업트럭 ‘사이버트럭’이 국내 시장 진입을 위한 인증 절차를 마쳤다.
환경부와 업계에 따르면, 테슬라코리아는 사이버트럭 AWD 모델의 인증을 완료했으며, 지난 5일부터 국내 주문도 시작했다.
사이버트럭은 듀얼모터 사양인 AWD와 고성능 사양인 사이버비스트 두 가지 트림으로 운영된다.
테슬라코리아는 최근 환경부로부터 전기 픽업트럭 ‘사이버트럭 AWD’ 모델에 대한 인증을 완료받았다고 밝혔다.
인증 완료와 함께 국내 상온 기준 복합 주행거리는 520km로 공개됐다. 도심 주행거리는 562km, 고속 주행은 469km다. 저온 기준으로는 복합 391km, 도심 357km, 고속 434km를 기록했다.
사이버트럭/출처-테슬라
AWD 트림에는 전륜에 최고출력 326마력, 후륜에 318마력의 듀얼 전기모터가 탑재됐다. 총 출력은 600마력이며 최대토크는 72.6kgm에 달한다.
0→100km/h 가속시간은 4.3초로 스포츠카급 성능을 갖췄다. 최고속도는 시속 180km다. 한편, 사이버비스트 모델은 최고속도 210km, 제로백 2.7초의 고성능을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
사이버트럭 AWD에는 123~123.5kWh급 대용량 배터리가 적용돼, 일반 전기차보다 긴 주행거리를 제공한다. 복합전비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사이버트럭의 가장 큰 특징은 스테인리스 스틸 외관과 직선을 강조한 외형이다.
‘가장 튼튼한 픽업트럭’을 목표로 개발된 만큼, 일반 차량과 차별화되는 미래지향적인 디자인이 시선을 끈다.
사이버트럭/출처-테슬라
외관뿐 아니라 기능성에서도 새로운 시도가 엿보인다. 차체 크기는 전장 5682mm, 휠베이스 3635mm로 대형 픽업에 속하며, 공차중량은 3915kg이다.
적재 공간은 최대 3418리터까지 제공되며 2개의 120V 콘센트가 탑재돼 야외 전자기기 사용이 가능하다. 적재량은 AWD 기준 600kg, 견인력은 4990kg에 달한다. 또한 최대 10도 후륜 조향 시스템이 적용돼 좁은 공간에서의 회전 성능도 고려됐다.
실내는 기존 테슬라 모델과 유사한 미니멀한 구성을 갖췄다. 18.5인치 인포테인먼트 디스플레이가 중앙에 배치됐고, 스티어 바이 와이어 시스템이 적용된 스티어링 휠도 특징적이다.
이 외에도 테슬라 차량 최초로 V2L(Vehicle to Load) 기능을 탑재해, 캠핑이나 외부 작업 등 다양한 환경에서 전력을 활용할 수 있게 했다.
사이버트럭/출처-테슬라
사이버트럭은 AWD 모델이 연내 국내 고객에게 인도될 예정이며, 빠르면 11월 말부터 출고가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국내 판매가격은 AWD 모델이 1억 4500만 원, 사이버비스트가 1억 6000만 원으로 책정됐다.
사이버트럭/출처-테슬라
이처럼 고가임에도 불구하고, 전례 없는 디자인과 고성능 사양, 새로운 활용성이 결합된 차량의 등장에 국내 픽업트럭 시장은 술렁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