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픽업트럭의 변신, 관심 집중
캠핑카로 변신하는 픽업트럭
1톤 트럭 대체할 신모델 등장
기아 ‘타스만’ 샤시캡, 시장 확대 예고
타스만 샤시캡/출처-기아
기아가 올해 4분기 출시를 예고한 픽업트럭 ‘타스만’의 샤시캡(Chassis-Cab) 모델이 기존의 픽업트럭 개념을 뛰어넘는 확장성을 갖춰 주목받고 있다.
국내외 배출가스 및 소음 인증을 완료하고 본격적인 판매에 나선 이 모델은 화물차부터 캠핑카까지 다양한 목적에 맞춰 자유롭게 변형할 수 있는 구조로 설계됐다.
글로벌 주요 시장 중 하나인 호주에서는 농업용 수요를 겨냥한 판매 전략도 함께 추진되고 있다.
샤시캡 구조, 용도 확장성으로 주목
기아가 선보일 타스만 샤시캡은 기존 적재함 일체형 픽업트럭과 달리, 차량 뼈대인 ‘샤시’와 승객 공간인 ‘캡’만으로 구성된다.
이로 인해 뒤쪽 적재 공간을 자유롭게 개조할 수 있어, 차량 출고 후 특장 작업을 위해 적재함을 분리하던 번거로움이 줄어 든다.
타스만 샤시캡/출처-기아
기아는 이 모델이 1톤 트럭, 내장탑차, 캠핑카, 구난차 등으로 다양하게 활용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개인과 법인 고객의 다양한 수요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다는 점에서 사업용 차량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 것으로 평가된다.
호주 중심의 해외 전략, 라인업 다양화
타스만 샤시캡/출처-기아
이번 샤시캡 모델은 국내뿐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도 본격적인 공략에 나선다. 특히 글로벌 픽업트럭 시장 2위 규모인 호주에서의 수요를 겨냥해, 기아 호주법인은 철재 적재함이 장착된 사양으로 판매할 계획이다.
타스만 기획 단계부터 개발에 관여해온 호주법인은 농업용 수요에 초점을 맞춰 샤시캡 모델을 현지화하고 있다. 이를 통해 해당 시장 내 입지를 강화할 방침이다.
한편 기아는 타스만 라인업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기존 더블캡(2열 시트 구성)에 이어, 승객 공간을 줄이고 적재 공간을 넓힌 싱글캡(1열 시트 구성) 모델도 출시할 계획이다.
타스만 샤시캡/출처-기아
생산 확대 및 글로벌 진출 전략
타스만의 판매는 올해 3월부터 8월까지 6152대에 달했으며 이 가운데 호주에서만 2500대 이상이 사전 주문됐다. 전 세계적으로는 약 1만 2000대가 판매됐다.
타스만 샤시캡/출처-기아
기아는 타스만의 중장기 연간 판매 목표를 10만대로 설정했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현재 국내 화성 공장에서 생산 중인 차량을 내년부터는 에콰도르 조립 공장에서도 반제품조립(CKD) 방식으로 생산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남미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
타스만의 수출 대상 국가는 호주 외에도 남미, 중동, 아프리카 등으로 확대되고 있으며 기아는 지역별 특성과 수요를 반영한 모델 공급 전략을 병행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