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도 분해해봤다”… BYD 전기 미니밴 국내 투입

by 이콘밍글

국산차 독점하던 미니밴 시장
중국 전기차가 균열을 냈다
현대차도 관심…직접 분해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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믹스/출처-지커


국내 미니밴 시장의 전통 강자였던 기아 카니발 체제에 변화 조짐이 감지되고 있다.


중국 지리자동차그룹의 프리미엄 전기차 브랜드 지커(ZEEKR)가 전기 미니밴 ‘믹스(MIX)’의 국내 출시를 준비하면서, 전동화 전환기에 접어든 미니밴 시장에 새로운 변수로 떠오른 것이다.


특히 현대자동차가 이 차량을 직접 분해해 분석에 나섰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전기 미니밴 시장에 첫 깃발 꽂는 ‘믹스’

중국 지리자동차의 프리미엄 브랜드 지커는 전기 미니밴 ‘믹스’를 앞세워 한국 시장에 진입할 계획이다.


그간 국산 미니밴 시장은 기아 카니발이 사실상 독점해왔다. 전동화 흐름 속에서도 카니발은 하이브리드 모델에 그쳤고, 현대차 스타리아의 전기차 모델은 2026년 출시가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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믹스/출처-지커


지커 믹스는 이런 틈새를 파고들어 전기 미니밴 시장의 ‘퍼스트 무버’가 되려 한다.


차량의 핵심 특징은 B필러가 없는 ‘B필러리스 슬라이딩 도어’ 구조다. 차량 측면 중앙 기둥이 없어 양쪽 문을 동시에 열면 라운지처럼 넓은 공간이 펼쳐진다. 아이를 태우거나 부피가 큰 짐을 실을 때 유용하다는 평가다.


실내는 나파가죽 시트, 1열 회전 기능, 전 좌석 열선·통풍·전동 조절·마사지 기능 등 고급 옵션이 기본 탑재된다. 13인치 LCD 계기판, 15인치 OLED 디스플레이, 증강현실 HUD, 부분 자율주행 기능도 적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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믹스/출처-지커


전장 4888mm, 휠베이스 3008mm로 공간 활용도 또한 높다. 차량은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SEA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제작됐다. 배터리는 최대 102kWh NCM을 탑재해 중국 CLTC 기준 최대 702km 주행이 가능하다.


국내 인증 기준으로는 약 500km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최고 출력은 310kW(약 421마력)이며 800V 초고속 충전도 지원한다.


현대차, 직접 분해 후 품평회 진행

지커 믹스의 완성도에 대한 국내 업계의 반응도 심상치 않다. 현대자동차그룹은 최근 남양연구소에서 믹스를 분해하고 내부 품질 품평회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자리에서 연구원들은 배터리 배치 구조, 차체 설계, 내장재 마감 상태 등을 종합적으로 점검한 뒤 “기대 이상”이라는 평가를 내놓은 것으로 전해졌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들 사이에서는 지커의 모회사인 지리자동차가 스웨덴 볼보를 인수한 이후 도입한 유럽식 품질 관리 시스템이 믹스의 완성도 향상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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믹스/출처-지커


다만, 시장 안착까지는 풀어야 할 과제가 적지 않다. 안전성에 민감한 국내 소비자들에게 B필러가 없는 차량 구조는 불안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


또한 아직 브랜드 인지도가 낮은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선입견, 미비한 A/S 네트워크 등도 해결해야 할 문제로 지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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믹스/출처-지커


참고로 지커 믹스의 중국 현지 판매가는 27만 9900위안(한화 약 5650만 원)부터 시작된다. 국내 출시 시 보조금 적용 여부와 관세 등을 고려하면 6000만 원대부터 구매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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