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매 못한다니… 테슬라 FSD, 이제 '구독'만 된다

by 이콘밍글

FSD 구독제로 전환 시작
일시불 구매는 2월 14일 종료
머스크 보상안·법적 리스크도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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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주차장/출처-연합뉴스


2월 14일부터 테슬라의 완전자율주행(FSD) 기능은 더 이상 일시불로 구매할 수 없게 된다.


테슬라는 미국 등 주요 시장에서 기존의 ‘8천 달러 구매’ 옵션을 없애고, ‘월 99달러 구독’ 방식으로만 FSD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의 성과급 체계와 연계되어 있으며 자율주행 기술의 법적·상업적 부담을 완화하려는 목적도 포함된 것으로 분석된다.


구매는 종료, 구독만 남는다

머스크 CEO는 1월 14일(현지시간) SNS 플랫폼 X를 통해 “FSD의 일시불 구매는 2월 14일부로 종료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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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FSD/출처-연합뉴스


현재 미국에서 FSD는 8000달러(한화 약 1170만 원)에 구매하거나, 월 99달러(약 14만 원) 구독 중 선택할 수 있지만 앞으로는 구독만 가능하다. 이 기능은 운전자가 핸들에서 손을 뗀 채 전방 주시 상태에서 주행할 수 있는 레벨2 수준의 자율주행 기능이다.


FSD는 미국, 한국, 캐나다, 중국, 멕시코, 호주, 뉴질랜드 등에서 제공되고 있으며 유럽 지역에서도 연내 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테슬라의 자율주행 기능은 수년간 가격 변동을 거듭해 왔다. 2019년 5000달러에서 시작해 2022년에는 1만 5000달러까지 올랐으나 2025년 4월에는 8000달러로 인하됐다. 구독료도 199달러에서 99달러로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


CEO 보상안과 FSD 1000만 구독

테슬라의 이번 결정에는 머스크의 성과급 체계가 중요한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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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출처-연합뉴스


테슬라 전문 매체 ‘테슬라라티’에 따르면, 머스크에게 주어진 목표 중 하나는 향후 10년간 FSD 활성 구독자 1000만 명 확보다. 이는 2035년까지 달성 시 약 1조 달러 규모의 주식 보상으로 이어지는 조건이다.


지난해 10월 테슬라 재무책임자 바이바브 타네자는 전체 차량 소유자 중 FSD 유료 사용자는 12%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이를 기반으로, 일시불 구매 대신 구독 장벽을 낮춰 진입 문턱을 낮추려는 전략이 추진되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법적 리스크와 국내 상황

이 같은 전환은 법적 부담을 줄이려는 목적도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10년간 테슬라는 “곧 완전 자율주행 구현”을 내세워 FSD를 홍보해왔지만, 실제로는 실현되지 않았다. 2025년 12월 미국 캘리포니아 법원은 FSD와 오토파일럿의 성능을 과장한 점을 들어 테슬라에 불리한 판결을 내렸다.


구독 방식은 ‘해당 월 기능’에만 요금을 부과함으로써 미래 기능 미구현에 따른 법적 분쟁을 완화할 수 있는 구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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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로고/출처-뉴스1


한국에서도 FSD에 대한 관심은 높아지고 있다. 테슬라는 2025년 11월 한국에 FSD를 공식 출시했으며 4세대 하드웨어(HW4)가 탑재된 모델 S·X 약 900대에 한해 제공된다.


가격은 904만 원이지만, 국내에서는 아직 월 구독 서비스가 도입되지 않았다. 다만, HW3를 탑재한 기존 차량 소유자들이 차별 문제를 제기하며 집단 소송을 제기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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