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판 컬리넌 꿈꿨던 GV90… 숨 고르기 들어 갔다

by 이콘밍글

롤스로이스식 문짝 사라진 이유는
자율주행·SW 완성도에 집중한 전략
GV90, 2026년 하반기 양산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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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오룬 콘셉트/출처-제네시스


제네시스가 준비 중인 초대형 전기 SUV GV90의 양산 일정이 미뤄지고, 상징적 요소로 여겨졌던 코치 도어가 초기 모델에서 제외될 가능성이 제기됐다.


해당 결정은 자율주행 및 소프트웨어 기술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한 전략적 조정으로, 제네시스의 플래그십 SUV 개발 방향에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상징의 후퇴, 기술에 집중한 GV90

GV90은 제네시스 브랜드의 차세대 플래그십 전기 SUV로, 현대차그룹의 차세대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eM이 처음 적용되는 모델이다. 기존 E-GMP 대비 주행거리를 약 50% 개선하고 레벨 3 수준의 자율주행 기능을 탑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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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오룬 콘셉트/출처-제네시스


전기차 전문 매체 일렉트렉은 19일(현지시간), GV90의 양산 일정이 기존 계획보다 늦춰져 2026년 하반기 시작될 것으로 보도했다.


출시 지연은 소프트웨어 품질 확보와 자율주행 기술 개발 과정에서의 기술적 과제, 그리고 현대차와 제네시스 내부 경영진 개편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주목받았던 코치 도어는 초기 양산 모델에서 제외될 가능성이 크다. 제네시스는 이를 통해 차량 완성도를 우선시하고, 고급 전기 SUV 시장에서 기술력 중심의 브랜드 전략을 강화할 방침이다.


‘코치 도어’ 빠진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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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오룬 콘셉트/출처-제네시스


GV90은 당초 롤스로이스 스타일의 코치 도어를 채택한 초호화 전기 SUV로 주목받았다.


과거 다수의 테스트 차량에서 해당 사양이 적용된 모습이 포착되며 기대를 모았으나 최근 확인된 프로토타입에서는 이 문짝이 적용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자동차 업계는 이에 대해 “양산 초기에는 고급 사양이 제외되고, 이후 상위 트림이나 파생 모델에 옵션으로 제공될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기술 우선 전략, GV90 출시 지연 배경

GV90의 일정 조정은 단순 생산 지연이 아닌, 현대차그룹의 기술 중심 조직 개편과 직접 연관돼 있다.


지난해 12월, 포르쉐와 BMW 출신의 만프레드 하러가 현대차그룹 R&D 총괄 사장으로 선임됐으며 이와 함께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와 인공지능, 자율주행 기술 강화를 위한 조직 개편이 단행됐다.


업계는 이번 지연의 핵심 배경으로 자율주행 기술과 소프트웨어 안정성 확보를 꼽는다. 제네시스가 GV90을 통해 브랜드의 기술력을 상징적으로 드러내려는 만큼, 초기 품질 확보를 위한 신중한 접근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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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오룬 콘셉트/출처-제네시스


한편 GV90은 향후 제네시스 고성능 서브 브랜드 ‘마그마(Magma)’와 고급 하이브리드, 주행거리 연장형 전기차(EREV) 등으로 확장되는 라인업의 핵심 모델로도 자리매김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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