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배터리 회사 ONE 제미니 기술 탑재한 BMW iX
BMW가 최근 BMW iX 모델에 새로운 배터리 기술을 적용해 1회 충전으로 978km를 주행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iX 모델에 탑재된 배터리는 ONE(Our Next Energy)에서 개발한 기술이다.
ONE은 미국 미시간에 본사를 둔 혁신적인 배터리 회사이다. 이 회사는 30년 경력의 업계 베테랑인 무지브 이자즈가 이끌고 있다.
이자즈는 코발트나 니켈과 같은 값비싼 소재를 사용하지 않는 전기차 배터리 제작을 위해 특별한 접근 방식을 도입했다.
그는 "니켈과 코발트를 없애고 싶지만 에너지 밀도는 포기하고 싶지 않다"며 배터리 화학과 셀 아키텍처의 재창조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2년 전, ONE이 실험용 배터리 팩을 테슬라 모델 S에 설치해 미시간의 겨울날 14시간 동안 시동을 걸어 한 번 충전으로 752마일을 주행한 사례가 있다.
1년 전, ONE은 음극이 없고 에너지 밀도가 1007Wh/리터인 새로운 배터리 기술에 대한 세부 정보를 공개했다. 이 새로운 배터리는 대형 전지 중 에너지 밀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자즈 CEO는 "프리즘형 음극이 없는 셀은 현재 셀 제조 장비의 절반으로 생산할 수 있어 스케일업 비용을 크게 절감할 수 있다"고 말했다.
2023년 11월 30일, ONE은 배터리 팩 중 하나를 BMW iX에 장착했다고 발표했다. 이 차량은 유럽 WLTP 테스트 표준에 따라 한 번 충전으로 978km(608마일)를 주행했다.
BMW iX 프로토타입에는 BMW i3 REX와 유사한 구조인 고에너지 배터리 셀을 탑재됐다.
ONE은 보도자료를 통해 제미니의 이중 화학 구조물에는 리튬 인산철(LFP) 셀과 고에너지 밀도의 양극이 없는 셀이 포함되어 있다고 밝혔다.
LFP 셀은 150마일의 주행 거리로 일상 주행의 99%를 충족하며, 장거리 여행시 고에너지 셀이 추가 주행거리를 제공한다.
제미니 기술은 이를 통해 리튬 사용량을 20%, 흑연 사용량을 60% 줄여 니켈과 코발트 사용을 최소화한다고 언급했다.
BMW 그룹의 고전압 스토리지 부문 신기술 책임자에 따르면 "제미니를 장착한 BMW iX가 600마일 이상을 주행한 것은 인상적인 성과"라고 평가했다.
ONE은 제미니 기술의 상용화를 준비하며 시스템 개선에 집중하고 있다.
무지브 이자즈는 "전기차는 충분한 주행거리를 제공할 때 대중화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제미니 배터리는 전기차의 주행 거리를 두 배로 늘리고, 전기화의 가장 큰 장벽을 극복할 수 있다는 것을 입증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