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V3/출처-기아
기아의 소형 전기 SUV ‘EV3’가 출시된 지 불과 3개월 만에 국내 전기차 시장 판매 1위에 올라 주목받고 있다.
카이즈유 데이터 연구소에 따르면 EV3는 7~9월까지 총 7549대가 판매되며 현대 아이오닉 5, 테슬라 모델 Y를 제치고 3분기 판매 1위를 기록했다.
EV3의 성공 비결로는 남성 소비자와 40대 연령층의 높은 구매율이 꼽힌다. 개인 소유 차량 중 EV3를 선택한 남성 고객은 68.2%, 총 3805대로 여성보다 월등히 많았다.
EV3/출처-기아
연령별로는 40대가 32.2%(1799대)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서 50대 25.8%, 30대 23.1%를 기록해 중장년층에서의 인기가 돋보였다.
용도별로는 전체 판매량 중 81.4%를 차지한 자가용이 특히 두드러졌다. 렌트와 택시는 각각 17.2%, 1.4%에 그쳤다.
이는 EV3가 실용성뿐만 아니라 주행 성능과 경제성 면에서도 개인 소비자들에게 높은 평가를 받고 있음을 보여준다.
EV3/출처-기아
동기간 현대차의 중형 전기 SUV 아이오닉 5는 4235대, 테슬라 모델 Y는 3631대가 판매되며 각각 2위와 3위를 차지했다.
경쟁 모델인 기아 코나 일렉트릭은 1326대에 머무르며 EV3가 소형 전기차 시장에서의 우위를 확고히 했다.
EV3/출처-기아
기아 EV3는 스탠다드와 롱레인지 두 가지 트림으로 판매된다. 각각 58.3kWh와 81.3kWh의 리튬이온 배터리를 탑재한다.
한 번 충전으로 최대 501km를 주행할 수 있는 롱레인지 모델은 실용성과 경제성을 모두 갖춘 모델로 소비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세제 혜택 적용 전 가격은 트림에 따라 4208만~5108만 원까지 형성된다.
EV3는 기아의 다른 전기차 모델들과 비교해도 압도적인 판매 실적을 보였다. 같은 기간 EV6 2138대, 레이 전기차 3041대, EV9 398대, 니로 313대가 판매됐다.
이는 EV3의 판매량이 기아 전체 전기차 판매량의 55.4%를 차지한 결과다. 최근 3개월 동안 팔린 기아 전기차 2대 중 1대가 EV3일 정도로 그 인기가 뜨겁다.
EV3/출처-기아
기아 관계자는 “EV3의 성공적인 판매 성과는 우수한 상품성과 전기차 시장에서의 강력한 경쟁력을 입증하는 사례”라며 앞으로도 고객의 다양한 요구를 충족하는 혁신적인 전기차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