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햇살 감고 그대에게 굴러가는 마음들이
모서리를 지우고 거울 앞에 서 있다
굴렁쇠 굴러가다가 넘어지며 껴안는,
응
물길을 거슬러 날아오른 버들치처럼
한 번도 눈감지 않고 둥글게 혀를 말아
빈 몸을 서로 보이며 물의 말로 답하는,
젖살 오른 아기의 엉덩이에 힘주듯, 응
서로 등 기댄 채 서 있는 그대와 나
신새벽 수평선 아래 햇살 받은 우리는,
시인 김수형의 브런치 스토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