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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서영 Oct 31. 2024

손톱 밑을 따며

작은 돌로 눌러둔

그대 쪽지 꺼내듯이 

    

난간에 걸린 심호흡

바늘 끝을 넣는다    

 

창밖엔 

방금 돋아난

별 하나가 피 흘리고 

     

뭔가를 꽉 붙잡고

누군가를 할퀴려던 

    

어제의 손톱 밑엔

이렇게도 여린 속살 

    

실뿌리 

순한 흙처럼

떨리는 목젖 있었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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