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캠프 체험, 우리 가족의 선택

by 무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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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봄, 농어촌 유학 캠프 일정이 떴습니다.

저희 가족은 선발되어 전북 진안으로 향했습니다.

아이들에게는 가볍게 말했습니다.

“이건 유학이 아니고, 그냥 경험만 해보는 거야.”

저와 남편 역시 직접 눈으로 확인해보자는 마음으로 참가했습니다.


캠프에서의 첫인상

출발하는 날, 큰아이가 새벽부터 열이 나기 시작해 마음이 무거웠습니다.

그러나 캠프 집결지에 도착하자 흙냄새와 봄바람이 먼저 우리를 반겨주었습니다.

순간 제 마음속에서 무언가 탁 트이는 듯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작은 학교의 잔디운동장에서 아이들이 뛰노는 모습을 보며 생각했습니다.

“아, 아이들이 이런 곳에서 지낼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그 생각 하나만으로도 캠프에 온 보람이 충분했습니다.


우리 가족의 서로 다른 마음

캠프를 마치고 돌아오는 길,

우리 가족은 같은 시간을 보냈지만 마음은 조금씩 달랐습니다.

저는 확신이 생겼습니다.

“농어촌 유학, 진행해 보자!”

남편은 고개를 끄덕이며 조심스럽게 말했습니다.

“좋긴 한데… 잘 적응할 수 있을까 걱정도 된다.”

아이들은 그저 무덤덤했습니다.

크게 즐겁지도, 그렇다고 아주 싫지도 않은…

마음의 문을 아직 닫아둔 듯한 표정이었습니다.

그렇지만 새로운 것에 대한 두려움이 조금은 누그러진 듯 보였습니다.


작은 시작

이렇게 우리 가족의 마음은 다 달랐지만,

저에게는 분명한 변화가 찾아왔습니다.

이 캠프는 단순한 체험이 아니었습니다.

우리 가족이 농어촌 유학이라는 새로운 길을 향해

첫 발을 내디딘 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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