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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청유 Sep 19. 2024

허상의


눈을 치우려는 제설제야,

아이야 연약한 나의 아이야


우리 같이 여기 남자

누구 하나 먼저 떠나자 말자

손잡으며 오래도록 아파하자


아아, 그래

여름의 시기를 받고 있구나


물기 가득한 노래를 하자

내 갈증을 풀어줘


정수기는 인내가 필요해

녹지 않는 얼음옷

덩굴 식물로 잘 살아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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