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
꼭 배워보고 싶었던 악기 중 하나다.
기타를 무릎에 올리고 손으로 줄을 튕기며 감미롭게 연주하던 모습, 또 피크로 줄을 오르내리며 시원시원하고 흥겹게 기타를 치는 모습을 보고 나는 기타의 매력에 빠져버렸다. 그리곤 곧장 엄마에게 잘려가 기타를 배우겠다고 약간의 통보(?)식으로 말을 했다.
그러나 엄마는 기타 배우는 걸 쉽게 허락하지 못했는데, 이유는 내가 악기를 배우면 한 달 만에 때려치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었다.
좀 부끄러운 이야기긴 하지만..
초등학교 2학년 때 방과 후로 피아노를 배울 때도 생각보다 재미없고, 어렵자 한 달 만에 그만두었고
초등학교 5학년 때도 가야금을 배웠으나 중을 튕길 때 손이 아프고 물집이 잡힌다는 이유로 그만두었었다.
하지만 제일 레전드는 초등학교 6학년 때 방과 후에서 배웠던 바이올린이었는데, 바이올린을 배울 때는 다른 악기를 배울 때와는 다르게 바이올린을 구입해서 수업을 들으러 갔었다.
(바이올린도 내가 사고 싶다 했었다)
그렇게 내 악기가 생겼다는 기쁨과 설렘을 안고 배운 첫 바이올린 수업은 나쁘지 않았고, 바이올린을 계속 배워도 좋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
그러나 두 번째 수업부터 이해가 안 되는 내용이 생기자 바이올린에 대한 내 흥미는 급격하게 떨어지기 시작했고, 결국 바이올린은 두 달 만에 그만두었다. 그만두면서 두 달밖에 안 다닐 거면 악기는 차라리 대여하지, 왜 굳이 샀냐는 엄마아빠의 폭풍 같은 잔소리도 함께 듣게 되었다.
(참, 내 바이올린은 중고시장에서 새로운 입문자에게로 떠나갔다)
지금 생각해 보면 악기에 대한 약간의 권태기(?)와 내 노력 부족과 너무 열정만 과한 탓에 일어난 일들이 아닐까.. 싶다.
처음엔 엄마도 기타 배우는 걸 허락하지 않으셨지만 내가 기타를 성실히 배우겠다는 굉장한 열정이 담긴
PPT 12쪽 자리를 엄마아빠 앞에서 발표한 결과 엄마도 어쩔 수 없이(?) 허락하셨다.
앞으로 내가 배워나갈 기타는 피아노, 가야금, 바이올린과 같은 길로 빠지지 않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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