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월

by 이령 박천순



유월

엄마 얼굴은 벌써 검게 그을렸다

머릿수건으로 연신 땀을 닦아도

얼굴이며 목은
버석거리는 소금밭이었다

스치듯 지나가버리는 바람은 별 도움이 되지 못했다

길고 긴 여름의 시작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