움직이는 연구소 RN22e, 현대자동차 역대 롤링랩은?

지난 7월 현대자동차가 온라인을 통해 ‘현대 N Day’ 영상을 공개하고 RN22e와 N Vision 74를 공개했습니다. 두 모델은 다가오는 전동화 시대에 N 브랜드의 구체적인 전동화 기술이 담긴 롤링랩(Rolling Lab)입니다. 롤링 랩은 움직이는 연구소로 모터스포츠에서 영감받은 고성능 기술을 양산 모델에 반영하기 앞서 연구 개발 및 검증하는 차량입니다. N 브랜드 양산 모델의 핵심적인 역할을 한 역대 롤링랩은 어떤 모델이 있을까요?

RM14

현대자동차 첫 번째 RM 프로젝트인 RM14

현대자동차의 롤링랩은 2012년 시작된 RM 프로젝트부터 시작됩니다. RM은 ‘Racing Midship(레이싱 미드십)’의 약자로 고성능 차량의 각종 신기술을 개발하고 검증하는 것을 목표로 했습니다. 2014년 부산모터쇼를 통해 처음 공개된 RM14는 외형은 1세대 벨로스터의 모습이었지만, 프로젝트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미드십 구조를 기반으로 개발됐습니다. 최고출력 300마력, 최대토크 39kg.m를 발휘하는 2리터 가솔린 터보엔진과 6단 수동변속기가 탑재됐으며, 미드십 구조 덕분에 43:57의 이상적인 차량 무게 배분을 달성했습니다.

RM15

경량화에 초점을 맞춘 RM15

2015년 독일 프랑크푸르트 모터쇼를 통해 최초 공개된 RM15는 기존 RM14의 파워트레인을 유지하되, 운동성능 강화를 위한 경량화 및 공력성능 개선, 열 관리 및 냉각 성능을 개선했습니다. 기존 스틸 모노코크 차체를 알루미늄 모노코크 차체로 변경하고, 차체 외부 부품을 카본으로 변경했습니다. 이를 통해 RM15는 RM14 대비 132kg을 경량화하는데 성공하고,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가속하는데 4.7초의 우수한 성능을 발휘했습니다.

RM16

N 브랜드에 본격적으로 투입될 기술들을 검증한 RM16

2016년 부산모터쇼를 통해 최초로 공개된 RM16은 현대자동차 N 브랜드에 본격적으로 투입될 기술들이 적용되어 테스트를 시작한 모델입니다. RM15와 동일한 파워트레인을 기반으로 48V 전동 슈퍼차저를 적용해 중저속 영역 가속 성능을 개선하고, e-LSD, 가변 배기 시스템, 가변 스포일러가 적용된 것이 특징입니다. RM16에 선행 적용된 기술 중 e-LSD와 가변 배기 시스템은 이후 양산형 N 모델에도 적용되어 N 브랜드가 추구하는 ‘운전의 즐거움’을 운전자들에게 선사하고 있습니다.

RM19

모터스포츠 기술이 대거 적용된 RM19

2019년 LA오토쇼에서 공개된 RM19는 현대자동차 RM 프로젝트 중 처음으로 2세대 벨로스터를 기반으로 제작되었습니다. RM19는 당시 모터스포츠에서 활약했던 현대자동차 벨로스터 N TCR의 부품과 기술이 대거 적용되어 완성도 높은 미드십 스포츠카로 개발됐습니다. 특히 벨로스터 N TCR의 2리터 가솔린 터보엔진은 최고출력 390마력, 최대토크 48.4kg.m로 강화됐고, 변속기는 6단 시퀀셜 변속기가 탑재됐습니다. 이를 기반으로 RM19는 4초 이내에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가속할 수 있는 압도적인 가속성능을 발휘합니다.

RM20e

RM 프로젝트 중 첫 번째 전동화 모델인 RM20e

2020년 베이징모터쇼에서 최초로 공개된 RM20e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현대자동차 RM 프로젝트 중 첫 번째 전동화 모델입니다. 전기차 레이스인 ETCR을 위해 개발된 벨로스터 N TCR의 기술이 적용됐으며, 슈퍼카를 뛰어넘는 압도적인 성능을 발휘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RM20e는 800V 고전압 시스템과 4개의 전기모터를 통해 최고출력 810마력(596kW), 최대토크 97.9kg.m의 압도적인 출력을 발휘하며,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가속하는데 3초가 채 소요되지 않습니다. 또한 스피커를 통한 엔진 시동음과 아이들링, 엔진 부밍 등을 구현해 전동화 시대에도 운전의 즐거움을 놓치지 않았습니다.

RN22e

현대자동차 N 브랜드의 전동화 비전이 담긴 RN22e

지난 N Day 영상을 통해 공개된 RN22e(Rolling Lab / N Brand / 22’ / electric)는 현대자동차 N 브랜드의 전동화 비전을 담은 롤링랩입니다. 현대자동차 아이오닉 6를 기반으로 개발된 RN22e는 160kW 전륜모터와 270kW 후륜모터를 장착한 AWD 구동방식을 채택했고, 뛰어난 코너링 성능을 위한 트윈클러치 기반 토크 벡터링 선행기술 적용, 운전의 재미를 더해주는 N 사운드 플러스, N e-쉬프트 등이 적용되어 전동화 시대에도 지속할 수 있는 운전의 재미를 추구하고 있습니다. RN22e는 내년 출시 예정인 현대자동차 N 브랜드의 첫 번째 전동화 모델인 아이오닉 5 N의 기반이 될 예정입니다.

현대자동차 N Vision 74와 RN22e

또한 현대자동차는 RN22e와 함께 수소전기 하이브리드 롤링랩인 N Vision 74도 함께 공개했습니다. 순수 고성능 전기차와 고성능 수소 하이브리드 자동차로 그려 나갈 현대자동차 N 브랜드의 미래를 기대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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