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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현대자동차 Dec 26. 2024

쏘나타, 국민 세단의 귀환은 이제 시작일지 모른다


쏘나타는 한국 시장을 대표하는 부동의 스테디셀러 세단입니다. 다만 2015년 최대 판매(15만1886대)를 기록한 이후 판매량 내림세를 겪었습니다. 쏘나타의 판매량 하락은 국내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 SUV 판매량 급증했기 때문으로 풀이할 수 있습니다. 쏘나타뿐만 아니라 다른 세단 판매량도 떨어졌으니까요. 그런데 올해 양상이 달라졌습니다. 1~11월 쏘나타는 총 5만1919대 팔렸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 판매량(3만4274대)보다 51.5% 증가한 수치입니다.

8세대 쏘나타는 지난해 페이스리프트를 거치며 ‘디 엣지’라는 이름을 붙이고 대대적인 변화를 거쳤습니다. 그러면서 소비자들에게 다시금 많은 주목을 받았죠. 단순한 상품성 개선에 그치지 않고, 세단 시장의 흐름을 읽어내며 디자인과 기술에서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했기 때문으로 풀이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쏘나타가 다시 사랑받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THE EDGE’라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새로운 쏘나타는 더 날렵하고 세련된 디자인을 자랑합니다. 앞모습에선 현대자동차의 최신 디자인 언어인 '센슈어스 스포티니스'를 적극 반영하며, 얇은 LED 라인과 넓은 그릴로 미래지향적이면서 독특한 구조적인 이미지를 구현했습니다. 뒷모습 역시 간결하면서도 강렬한 인상을 남기는 테일램프 디자인이 돋보입니다.


옆모습에서는 노즈에서 리어데크까지 이어지는 유려한 라인과 함께 강렬한 숄더라인을 지녔습니다. 라인과 에지 그리고 구조적인 볼륨으로 빛의 방향에 따라 차체가 더욱 또렷하게 부각되는 특별한 디자인입니다. 이러한 특별하면서 독특한 디자인 변화는 젊은 소비자층에게 특히 강렬하게 어필하고 있습니다. 더불어서 "고급스러운 분위기와 스포티함을 동시에 잡았다"라는 호평을 받고 있습니다.


쏘나타는 중형 세단이죠. 그런데 그 사이즈가 준대형이라고 해도 부족하지 않은 크기입니다. 차체 길이가 4910mm이고 휠베이스도 2840mm에 이릅니다. 동급에서 가장 크죠. 특히 휠베이스가 깁니다. 위급인 그랜저(2895mm)와 크게 차이 나지 않습니다. 덕분에 광활한 뒷자리를 자랑하죠. 패밀리세단으로 사용하기에 아주 좋습니다.


넓은 실내와 함께 고급스러운 실내 디자인도 소비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파노라마 커브드 디스플레이와 전자식 변속 칼럼은 최신 현대차 실내 구성입니다. 여기에 개인화 연동 제어되는 앰비언트 라이트는 실내 분위기를 더욱 젊고 화사한 느낌으로 만들 수 있습니다.


쏘나타의 큰 특징 중 하나는 다양한 엔진으로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힌다는 것입니다. 쏘나타 디 엣지는 가솔린 2.0, 가솔린 1.6 터보, 가솔린 2.5 터보, LPG 2.0 그리고 1.6 터보 하이브리드까지 무려 다섯 가지의 파워트레인을 제공합니다. 이렇게나 많은 파워트레인을 제공하는 차도 찾기 어렵죠. 이처럼 쏘나타는 자동차의 사용 목적이나 환경, 주행거리 등에 따라서 파워트레인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쏘나타 디 엣지는 디자인뿐 아니라, 실용성과 첨단 기술 면에서도 상당한 진화를 이루었습니다. 무선 애플 카플레이와 안드로이드 오토, 스마트폰 무선 충전 기능 등 소비자가 일상에서 요구하는 기술을 빠짐없이 담아냈습니다. 여기에 실내 지문 인증 시스템, 디지털 키 2, 원격 스마트 주차 보조, 인카페이먼트,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빌트인 캠 2, 증강현실 내비게이션 등 최신의 현대자 편의 시스템이 들어갑니다. 스마트 디바이스에 익숙한 젊은 층이 좋아할 만한 기능이 쏘나타에 모두 들어갔죠.


지난 10월, 쏘나타 디 엣지는 2025년 형으로 진화했습니다. 연식변경이지만 많은 부분에서 변화 및 개선이 이루어지면서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우선 지문인식이 계기반 왼쪽에서 센터콘솔로 옮겨왔습니다. 덕분에 동반석에서도 지문인식을 사용할 수 있게 됐죠. 열선 및 통풍시트 로직도 바뀌었습니다. 한 번 누르면 최고 단수로 작동합니다. 이전에는 가장 낮은 단수부터 작동했습니다. 그리고 모든 모델에 애프터 블로우 기능이 더해졌습니다. 히터나 에어컨 사용 후 공기를 순환해 에어컨 안쪽에 생긴 습기를 제거해 주는 시스템입니다. 덕분에 세균과 곰팡이가 생기는 걸 막아주죠.


무엇보다 큰 변화는 뒷자리 안전성입니다. 2열에 안전벨트 프리테셔너 기능이 추가됐습니다. 사고 시 안전벨트를 빠르게 조여 탑승자의 2차 충격을 막는 기능입니다. 또 몸집이 작은 아이가 안전벨트 밑으로 몸이 빠지는 걸 방지하기 위한 구조변경이 있었습니다.


이러한 변경과 개선이 이루어졌음에도 2025 쏘나타 디 엣지는 최상위 트림인 인스퍼레이션의 가격을 기존 모델 대비 20만원 정도 인하했습니다. 가격은 판매량 변화의 큰 요인입니다. 최근 쏘나타 판매량이 오르고 있는 이유로 볼 수 있습니다.

쏘나타는 경쟁 차종과 비교했을 때 합리적인 가격대를 유지하면서도, 지속적인 상품성 강화를 통해 경쟁력을 높이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의 가격 동향은 소비자들에게 부담을 줄이는 방향으로 설정되어, 중형 세단 시장에서 접근성을 높였습니다. 현대자동차는 이러한 전략을 통해 소비자 만족도를 높이고, SUV 중심의 시장 흐름 속에서도 세단의 수요를 견인하고 있습니다.

한국 시장에서 소비자들의 구매 패턴은 점차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과거에는 경제성과 유지비가 주요 고려 요소였던 반면, 이제는 디자인, 첨단 사양, 친환경성까지 다양한 가치가 중요하게 평가되고 있습니다. 쏘나타는 이러한 변화에 맞춰 상품성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왔죠. 특히 이번 쏘나타 디 엣지는 젊은 소비자들 사이에서 스마트한 기능과 감각적인 디자인이 필수 조건으로 자리 잡으면서, 이 요구를 충족시키는 데 성공했습니다. 최근엔 젊은 층이 작은 차보다 큰 차를 선호한다는 경향을 제대로 파악했다는 평가도 받습니다.


SUV가 대세로 자리 잡은 요즘, 쏘나타는 세단만의 전통적인 장점과 매력을 극대화하며 새로운 가치와 수요를 창출하고 있습니다. 특히 젊은 가장들 사이에서 세단의 실용성과 개성을 찾으려는 움직임이 늘고 있습니다. 세단은 SUV에 비해 낮은 차체로 운전의 안정감을 제공하며, 도심과 고속도로 주행에서 더 부드러운 승차감을 제공합니다. 게다가 쏘나타 디 엣지는 디자인 변화와 실내공간 활용도를 극대화하며, 젊은 세대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모델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더불어 모두가 SUV를 타는 요즘, 전통적인 세단이 더욱 특별한 느낌을 줍니다. 남들의 시선이 아닌 나만의 가치를 추구하는 소비자들에게 세단을 대표하는 쏘나타가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쏘나타’라는 이름이 가진 상징성도 무시할 수 없을 겁니다. 1985년 첫 출시 이후 40년 가까운 세월 동안 8세대를 거치며 대한민국 국민들의 신뢰를 쌓아왔습니다. 대한민국에서 쏘나타를 타보지 않은 사람이 없을 정도니까요. 이 이름은 단순한 차명을 넘어 하나의 고유 브랜드로 자리 잡았다. 중형 세단의 대명사로 불릴 만큼 깊은 인상을 남기고 있죠. 과거의 명성과 현대적 혁신이 결합하면서 쏘나타는 더욱 강력한 경쟁력을 얻게 됐습니다.


쏘나타 디 엣지의 성공은 현대자동차가 소비자의 목소리를 제대로 반영한 결과라 할 수 있습니다. 달라진 디자인, 높아진 완성도, 변화하는 소비 패턴에 맞춘 상품성 강화, 그리고 오랜 브랜드 신뢰가 결합하면서, 쏘나타는 다시금 중형 세단의 기준을 새롭게 정의하고 있습니다. SUV의 대세 흐름 속에서도 자신만의 개성을 잃지 않고 새로운 세대를 매료시키는 쏘나타가 앞으로도 사랑받는 이유는 분명합니다. ‘국민 세단’의 귀환은 이제 시작일지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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