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드려보니 알겠더라

가족과 함께한 난타 체험

by 해림

처음에는 그냥 ‘공연 보러 간다’는 마음으로 출발했다.

하지만 막상 도착한 공연장에서는 단순한 관람이 아니라 온몸으로 박자를 배우고,

리듬을 느끼는 시간이 펼쳐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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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에 북채를 들고, 소리를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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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와 나는 나란히 앉아,

손에 북채를 쥐고 박자를 따라 두드려보았다.


“쿵짝 쿵짝!”

“쿵-쿵-짝!”


어른도 아이도 어느새 눈빛이 달라졌다.

악기를 ‘치는 것’이 아니라 소리를 '함께 만든다'는 느낌이었다.

가족 모두가 각자 다른 박자를 두드리며 웃고 맞추다 보니,

그 순간 우리는 하나의 작은 오케스트라였다.


무대 위, 북이 물을 튀기고 빛이 춤추다

본 공연이 시작되자, 아이들의 눈은 휘둥그레졌다.

조명이 깜빡이고, 무대 위 거대한 북에서는 두드릴 때마다 물이 튀어올랐다.

마치 북이 말을 하는 것 같았다.

‘쿵’ 하면 하얀 물방울이 위로 튀고, ‘짝’ 하면 푸른 조명이 순식간에 붉은 빛으로 바뀌었다.

눈으로도 보고, 귀로도 듣고, 몸으로 느끼는 입체적인 음악 체험이었다.

아이의 입에서 “와… 멋있다…”라는 말이 새어 나왔다.

말없이 넋을 잃고 바라보는 모습에서 리듬에 대한 감동이 고스란히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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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대 아래에서, 공연자와의 만남 K-per난타

공연이 끝나고 아이들은

공연자들과 함께 사진을 찍었다.

땀에 젖은 난타 연주자들이 웃으며 아이들의 손을 잡아주는 그 순간,

‘리듬은 나누는 거야’라는 메시지가 전해졌다.


아이도, 우리도 모두 행복한 표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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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험 이후 아이의 변화

집에 돌아온 아이는, 탁자 위에 손을 올리고 “쿵짝! 쿵짝!” 하며 혼자 박자를 맞췄다.

“엄마, 나 북 잘 칠 수 있을 것 같아!”

“이제 음악시간이 더 재밌을 것 같아.”

소리를 통해 자신을 표현하는 법을 배운 하루.

음악은 듣는 것만이 아니라 만드는 것, 나누는 것이라는 걸 느낀 날이었다.


엄마의 마무리

두드리는 소리 속에, 우리 가족의 웃음과 감탄이 겹겹이 쌓였다.

북소리 하나하나가 아이의 자신감이 되었고, 눈앞에서 튀는 물방울이 감각과 창의성의 씨앗이 되었다.

앞으로도 아이와 함께, 보고, 듣고, 느끼고, 참여하는 예술 체험을 조금 더 많이 해보자고 마음먹었다.


난타 공연 및 악기 체험을 통해 리듬과 소리에 대한 감각이 확장되었고,

가족 모두가 함께 참여하는 예술 활동을 통해 표현력과 협동심, 감수성이 자극되었다.

체험 이후 음악 활동에 대한 흥미가 증가하고, 박자감과 자신감을 표현하는 태도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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