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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시우 Dec 28. 2023

월간 디자인 송길영 작가님 인터뷰 요약


1. 시대예보 책에 대한 반응은 젊은 세대는 '내 이야기네. 난 지금 제대로 살고 있구나'라는 반응과 기성 세대는 '내용이 너무 비관적이다'라는 반응이 교차되고 있다. 나는 어떠하였는가


2. '거인의 어깨에 올라선다'고 하는데 거기서 멈추면 아무것도 기여하지 않은 셈이다. 남의 업적 위에 올라서려면 더 치열하게 탐색해야 한다.


3. AI로 인해 창작의 허들이 낮아지면 경쟁은 무한대로 흘러간다.


4. 훌륭한 전문가를 모셔서 부탁하고, 검수하지 말아야 한다. 상대가 나보다 훌륭한 전문가라고 한다면 그보다 못한 내가 검수를 한다는 것 자체가 말이 되지 않는다. 그만큼 존경할 수 있는 파트너를 모셔와야 한다. 하청이 아니라 협업해야 한다.


5. 생각이 깊어지려면 깊은 사고를 하는 분들과 계속 교류를 해야 한다.


6. 데이터 마이닝의 탄생. 과거 미국 대형 유통사에서는 고객에게 전달하는 카탈로그를 보고 고객이 전화해서 주문하는 방식이었다. 최대한 많은 상품을 보여줘야 하니 카탈로그가 엄청 두꺼워졌다. 제작 비용뿐 아니라 우편 요금 역시 부담으로 작용했다. 고객 모두에게 카탈로그를 뿌리는게 아니라 구매 가능성이 높은 사람들에게만 선별해 발송하기 시작했다. 인종, 소득, 소비자가 살고 있는 지역의 집값 등 소비자의 사회적 특성으로 구분했다. 결국 쏟는 에너지를 줄이고자 한 것이 데이터 마이닝의 시작이였다.


7. 예전보다 비싼 걸 더 잘 만들어서 세계 시장을 무대로 판매가 이뤄져야 한다. 승부처는 품질이 아니다. 특정 제품의 브랜드 헤리티지, 브랜드를 사랑하는 소비자와의 접점, 그들에게 다가가기 위한 노력이 수반되어야 한다.


8. (중요)클라이언트에게 모든 것을 맞춰주려 한다면, '자기'는 사라지고 고객만 남게 되어 포트폴리오를 보면 모두 비슷해져서 구별이 안가게 된다. 그런데 앞으로는 이런 방식이 통하지 않을 것이다. 어떤 식으로든 자기 색깔을 유지해야 해요. 내 스타이르이 고객이 내 바운더리 안에 들어와 케미컬을 만들어야 한다. 자기 정체성을 확고히 해야 한다. 자신의 철학과 관점을 견지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자신과 결이 맞지 않는 일이 들어오면 과감히 포기할 줄도 알아야 한다. 나쁜 레퍼런스를 잔뜩 짊어지면 결말이 뻔하다. 모수가 적어도 좋은 레퍼런스를 보유하고 있다면 최소한 가능성은 있다. 한가지 다행인 것은 소비자의 안목이 높아지고 있다. 전반적으로 고객의 감도가 높아졌다.


9. 추천 서적

- <가녀장의 시대>, <멀티제네레이션, 대전환의 시작>, <핸드 오버>, <아버지의 해방일지>, <데이터는 어떻게 인생의 무기가 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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