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이나 사무실에서 사용 중인 와이파이 비밀번호가 기억나지 않을 때 가장 먼저 확인해야 할 곳은 무선 공유기 본체입니다. 대부분의 인터넷 서비스 제공업체는 공유기 뒷면이나 하단에 위치한 스티커에 초기 무선 네트워크 이름과 함께 암호 키를 인쇄해 둡니다. 만약 사용자가 별도로 비밀번호를 변경하지 않았다면 이 스티커에 적힌 보안 키를 입력하는 것만으로 즉시 연결이 가능합니다. 다만 보안상의 이유로 비밀번호를 수정했다면 본체에 적힌 정보로는 접속이 불가능하므로 현재 연결되어 있는 기기를 활용하여 설정을 확인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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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와이파이에 연결되어 있는 윈도우 운영체제의 노트북이나 데스크톱이 있다면 제어판을 통해 암호를 찾아낼 수 있습니다. 네트워크 및 공유 센터 메뉴에 접속하여 현재 활성화된 와이파이 상태 창을 열고 무선 속성 버튼을 클릭합니다. 나타나는 속성 창의 보안 탭으로 이동하면 네트워크 보안 키 항목이 점으로 가려져 있는데 아래에 있는 문자 표시 확인란을 체크하면 실제 비밀번호가 텍스트로 나타납니다. 이 방법은 관리자 권한이 있는 계정에서만 수행할 수 있으며 이전에 성공적으로 연결된 기록이 있는 네트워크에 대해서만 적용되는 유용한 기능입니다.
스마트폰을 이용 중이라면 큐알 코드를 생성하여 비밀번호 정보를 공유하거나 유추할 수 있습니다.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의 설정 메뉴에서 현재 연결된 와이파이 상세 정보를 들어가면 화면 하단에 큐알 코드 아이콘이 나타납니다. 이 코드를 다른 기기로 스캔하거나 이미지로 저장한 뒤 큐알 코드 분석기 앱 또는 렌즈 기능을 활용하면 이미지 속에 포함된 네트워크 구성 정보와 함께 일반 텍스트 형태의 비밀번호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아이폰의 경우에는 최신 운영체제 버전에서 설정 내 와이파이 목록 옆의 아이콘을 누르고 암호 부분을 터치하면 생체 인증을 거쳐 숨겨진 번호를 바로 보여주는 편리한 기능을 지원합니다.
앞선 방법들이 모두 불가능한 상황이라면 웹 브라우저를 통해 공유기 관리 페이지에 접속하여 직접 비밀번호를 확인하거나 재설정해야 합니다. 공유기와 연결된 상태에서 주소창에 일구이점일육팔점영점일과 같은 게이트웨이 주소를 입력하면 관리자 로그인 화면이 나타납니다. 초기 아이디와 비밀번호로 로그인한 뒤 무선 설정 또는 보안 설정 메뉴로 들어가면 설정된 암호를 확인하거나 새로운 번호로 변경할 수 있습니다. 만약 관리자 계정 정보조차 알 수 없다면 공유기 뒷면의 작은 초기화 버튼을 십 초 이상 눌러 공장 초기화를 진행해야 하며 이 경우 모든 설정이 처음 상태로 돌아가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와이파이 비밀번호를 찾은 후에는 보안을 강화하기 위해 지나치게 단순한 번호보다는 영문과 숫자 그리고 특수문자를 조합하여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또한 주기적으로 암호를 변경하고 해당 정보를 가족이나 구성원만 알 수 있는 안전한 메모장에 기록해 두면 향후 동일한 불편을 겪는 일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방문객을 위한 게스트 네트워크 기능을 따로 설정하여 개인용 네트워크 암호를 노출하지 않고도 인터넷을 공유하는 방법이 권장되고 있으니 보안과 편의성을 동시에 고려한 네트워크 관리를 실천해 보시기 바랍니다.